지구의 날 특집 <서천에서 보는 멸종위기종>
지구의 날 특집 <서천에서 보는 멸종위기종>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1.04.25 14:53
  • 호수 5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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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의 고장 서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조류 23종 서식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이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위스콘신 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지구의 날’이 세계적 규모의 시민운동으로 확산된 것은 1990년에 이르러서이다. 그 해 지구의 날 행사에는 세계 150여 개국이 참가하여 지구 보호에 인류공영이 달려 있음을 호소하였다. 국내에서도 1990년 ‘지구의 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전 세계 100개국, 500여 단체가 참여한 ‘지구의 날’에 “이 땅을, 이 하늘을,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 라는 슬로건 아래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국토, 하나뿐인 생명’ 을 주제로 ‘지구의 날’을 시작했다.

올해에도 자연의 보호와 관리,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 등에 대하여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지구의 날’을 맞아 습지의 고장 서천에서 볼 수 있는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동물에 대해 알아본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사계절이 뚜렷하며 연교차가 큰 한반도는 ‘생물종다양성의 보고’로 불리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와 함께 환경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2005년부터 시행한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급 50종과 2급 171종을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급’에서 조류 13종 가운데 서천에서는 7종을 볼 수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에서는 조류 48종 중 16종을 볼 수 있다.<표 참조>

 

▲ 노랑부리백로


천연기념물 361호로 지정된 노랑부리백로는 몸길이 53-56cm의 조류로 한반도에서 주로 번식하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적색목록 2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새끼 치는 시기에 검은 부리가 노랗게 변하며 서천의 갯벌이나 논 등 습지에서 발견된다.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노랑부리저어새는 부리 끝 부분이 노란 색을 띠며 간조 때 금강하구에서 발견된다.

▲ 넙적부리도요

넓적부리도요는 수백여 개체 정도 남은 세계적 희귀 조류로 최근 유부도 갯벌에서 발견되었다. 겨울이면 금강호를 온통 뒤덮다시피 하는 가창오리도 멸종위기 2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겨울철새인 큰고니는 수천 마리가 서천에서 월동을 하며 큰고니는 금강호와 서천의 저수지에서 볼 수 있다.

 

▲ 개리

천연기념물 325호인 개리는 1백여 개체가 금강하구나 송림리 갯벌, 장구만 등지에서 월동을 한다.
서천군 군조인 검은머리물떼새는 유부도가 주서식지로 흰목물떼새와 함께 서천군 연안 갯벌에서 발견되며 남반구와 북반구를 오가는 알락꼬리마도요는 서천갯벌이 중간기착지이다.

▲ 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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