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재정건전성 전국 ‘꼴찌’
서천군 재정건전성 전국 ‘꼴찌’
  • 김정기
  • 승인 2002.12.12 00:00
  • 호수 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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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투자비 낮고 경상경비 증가… 예산운영 개선 절실
8일 발표된 행자부의 재정분석 결과 서천군 재정 건전성이 전국 91개 군단위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천군 예산의 경우 해마다 투자비 비율은 낮아지고 인건비 등 경상경비는 증가, 예산 운영에 많은 문제점을 도출시키고 있어 건전 재정을 위한 개선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2000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국 2백4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 최근 발표한 ‘재정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투자비(세출결산액 대비 사업비 결산액) 비율이 지난 98년 71.7%에서 지난 99년 66.1%, 지난 2000년 64.9%로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자치단체의 인건비·관서운영비 등의 경상경비 증감율은 지난 98년 97.3%이던 것이 지난 99년 101.7%,지난 2000년 106.3%으로 크게 증가, 경상경비 절감을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천군의 경우 투자비 비율 감소는 더욱 두드러져 세출결산액을 사업비결산액으로 나눈 투자비 비율에서 서천군은 조사대상 91개 군 가운데 98년 88위, 99년 89위에 머물렀고 2000년엔 최하위의 수모를 기록했다. 2003년 예산 역시 인건비는 1백68억2천5백만원(11.6%증가), 경상비는 1백71억5천4백만원(9.5%증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재정분석 담당자는 “서천군의 경우 91개 군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할 만큼 재정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은 자치단체이며 지방세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체사업 수준 또한 군단위중에서 가장 열악한 단체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편 서천군 이일구 예산담당은 “행정부의 재정분석은 군 재정이 상당히 좋지 못했던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그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해부터는 경상비율이 감소하고 있고 올해 들어 군금고의 예금잔고가 4백억원을 넘을 만큼 상당히 호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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