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동산 경기 양극화
지역 부동산 경기 양극화
  • 김정기
  • 승인 2002.12.12 00:00
  • 호수 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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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지역 초강세, 장항지역은 침체
서천지역의 부동산경기는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으나 자연경관을 앞세운 해안가 지역은 꾸준한 초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면 춘장대해수욕장 인근 상가와 여관부지는 평당 80만원에서 최고 1백50만원까지 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마량포 일대도 지난해보다 땅값이 2배 가량 껑충 뛰어 25만원∼35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로 주변에 위치한 서면 월호리와 마량리 일대의 준농림지 일대도 수려한 주변경관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20만원∼30만원선(농림지 5만원이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거품가격이 많다는 지적.
주택과 상가의 경우 전반적인 침체속에 지역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특징.
장항의 경우 지역경제와 상권이 위축되면서 부동산과 주택 매매의 경우 지난해보다 평균 20% 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서천지역은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데다 신시장개발로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항보다는 가격형성이 30%가량 높게 이뤄지고 있는 등 양극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32평 신축건물의 경우 장항지역의 전세가격은 3천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서천지역은 4천만원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나 매매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샘부동산 이봉규공인중개사는 “지역 경제의 위축에 힘입어 부동산시장도 신규투자가 감소해 전반적인 전반적인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장군국가공단 착공이나 대학설립 등의 외부적 변수가 없는 한 내년의 지역 부동산 경기 역시 전반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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