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쓰레기 공동처리 ‘헛구호’
금강쓰레기 공동처리 ‘헛구호’
  • 윤승갑
  • 승인 2002.12.20 00:00
  • 호수 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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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협력 안건 공동추진 삐걱, 대책 필요
전라북도가 금강하구둑 유입 쓰레기 처리를 위한 비용을 별도로 군산시에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군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금강하구 쓰레기 공동처리는 충남·전북간 교류협력회의 안건으로 공동처리가 요구되고 있음에도 불구, 전북도가 이를 감안하지 않은 채 처리비용을 지원하지 않기로 해 교류협력에 대한 실효성 마저 의문시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금강 하구 쓰레기 처리비용 지원방안을 검토한 결과 “금강하구둑 내에 남아 있는 쓰레기가 극히 적은데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처리비를 지원 받고 있어 별도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금강하구둑의 전체 쓰레기는 연간 4천t으로 이 가운데 대부분의 쓰레기가 장항과 군산 등의 해역 등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금강하구둑 내에 남아있는 쓰레기는 40.8t에 불과, 군산시와 서천군·농업기반공사가 공동으로 90만원을 들여 처리하고 있다는 것.
또 군·장 해역으로 유출되는 쓰레기는 2백26.5t으로 군산해양수산청이 수거, 5백7만원의 처리비용을 지원 받아 군산시가 위탁처리하고 있으며 서천군 해역으로 흘러나가는 3천5백t은 서천군이 충남도로부터 7천5백만원을 지원 받아 처리하고 있어 별도 지원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군의 경우 매년 4천t의 유입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7천만원의 도비를 확보하는가 하면 태풍 피해복구사업비 7천만원까지 포함, 금강하구내 쓰레기와 해역으로 유출된 쓰레기등 8백t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양도간의 교류협력으로 이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의 이같은 결정은 군·장 해역으로 유출되는 쓰레기에 대해서는 공동대처하지 않겠다는 결정으로 풀이되고 있어 군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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