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풀 이야기 / 꼭두서니
■ 우리풀 이야기 / 꼭두서니
  • 김관석 시민기자
  • 승인 2012.09.17 12:21
  • 호수 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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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염료 얻는 식물

 

꼭두서니는 쌍떡잎식물로 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자어로는 천초라 한다. 조선 초기의 이두 향명으로는 ‘우읍두송(牛邑豆訟)’, ‘고읍두송(高邑豆訟)’으로 불리었다. 그 뒤 ‘곡도숑’, ‘꼭도손’으로 변하고, 꼭두서니가 된 것이라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고 산과 들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2m 정도의 덩굴풀이다. 이름도 많아 꼭두선이, 철탑초, 지소목, 과산용, 서천왕초, 풍차초, 혈견수, 천초근 등으로 불린다.
환삼덩굴처럼 잎이 까칠까칠한 갈퀴꼭두서니도 있는데 모두 네 개의 잎이 돌려나는 특징이 있다.


예부터 뿌리에서 붉은색 염료를 얻는 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꼭두서니 뿌리는 잇꽃과 함께 가장 중요한 빨간색 물감의 원료로 쓰였으나 광물성 합성 염료가 개발되고 나서부터는 전혀 쓰지 않는다.


맛은 쓰고 성질은 냉하다. 지혈, 혈액순환, 무월경을 통하게 하며.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 생약명으로는 갈퀴꼭두서니의 뿌리를 “천초근”이라고 하고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양혈, 지혈 등의 효능이 있어, 토혈, 코피, 생리불순, 자궁 및 대장출혈, 효능이 있다.


타박상, 토혈, 비출혈, 혈붕, 요혈, 변혈등에 8~12그램을 달여 하루 분량으로 하여 마시거나 가루 내어 복용하고, 혹은 환을 지어 복용한다.봄, 혹은 가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어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데, 봄보다는 가을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좋다고 한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복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뿌리를 달여 복용하면 콩팥과 방광의 결석을 천천히 부풀게 하여 파괴시킨다고 한다. 뿌리를 가루 내어 가루 0.5그램으로 알약을 만들어 1회에 1~2알, 하루에 3번 먹거나, 5~8그램을 100CC 정도로 달여 1일 3회 마신다.


관절염, 풍습통에는 뿌리 150그램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 백주 한 근에 일주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약한 불에 달여 따뜻할 때, 공복에 마신다. 처음에는 80% 정도로 취할 때까지 마시고 이불을 덮고 땀을 낸다. 하루 한번씩 마시는데, 복용 후 7일 이내에는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체질에 맞으면 관절염이 말끔하게 사라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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