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학인이 본 계사년
■ 역학인이 본 계사년
  • 김지홍/역학인
  • 승인 2013.01.07 13:38
  • 호수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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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평안함, 오늘의 고난에서 시작된다

오늘날 우리는 태양력인 그레고리력을 사용한다. 춘분점만을 맞춘 뒤 1년을 나누어 남고 모자람을 윤년 윤초를 두어 맞추어 나가는 것이다.
그레고리는 가톨릭 교황이었다. 그로 인하여 개신교 등에서는 한동안 그레고리력을 사용치 않았다.
누가 나서서 과학적이라고 할 것인가?


우리는 수만 년의 운기학, 오행학과 수천 년 역사의 역학을 가지고 있다. 불과 몇 백 년 역사의 서구 과학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동양학을 하는 본인은 대세에 따라 양력은 상업적 용도 외에 다수의 사용으로 인한 편리함 정도로 사용할 뿐이다.


사실 현재 사용되는 음력도, 대세에 순한 양력과 음력의 절충형이다.
계사년의 시작일은 입춘일시이다. 양력 1월 1일부터 계사년을 맞이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양력의 날은 그냥 몇 월 며칠일 뿐인 것이지 계사년은 아니라는 말이다. 임진년은 정임합목(丁壬合木)이니, 천기(天氣)는 바람이요 목(木)의 기운이 과한(木太過) 해였다. 땅 위에서는 냉기가 감돌아 몸을 움츠려 들었던 한 해였다.


이제 계사년이 되는데, 좀 따뜻함이 느껴졌으면 좋으련만 좋을 일은 별로 없어 보인다.
천기(天氣)는 화火), 즉 불이며 불급(不及)의 해이다. 그리 만만치 않을 해가 될 것이다. 임진년에 비교해도 훨씬 힘들고 고달프리라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으리라. 화성이 지구에 가깝게 접근을 하면 전쟁이 빈발한다고 한다.


불은 지배욕이 강한 인간이나 동물들에게 전쟁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불급(不及)의 해이니 약간의 안심이 되기도 하는 바이나 부족하면 넘치는 행동, 행위를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니, 주위 환경에 따라서는 오히려 지나침이 있을 수도 있다.
우리 미래의 평안함, 따뜻함은 계사년의 고난으로부터 시작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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