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풀 이야기 / 돌나물
■ 우리풀 이야기 / 돌나물
  • 김관석 시민기자
  • 승인 2013.01.28 11:35
  • 호수 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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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함량 높아 골다공증에 ‘유효’
▲ 돌나물.

돌나물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다년생 다육식물로서 전국 산야지에 분포하고 있는 있으며, 돈나물, 돋나물, 수분초, 구아치, 삼엽불갑초라고도 불린다. 흔히 돋나물이라고 많이 불리는데 이는 강원 지방의 방언이다.
각종 연구보고에 의하면 돌나물 성분이 노화 억제 효과, 피로회복, 정신적, 육체적 활력 증강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민간에서는 돌나물의 뿌리와 잎이 대하증, 선혈 등에 약재로 쓰이고, 달여서 즙을 마시면 해열, 염증, 해독에 좋으며 인후두염, 만성간염, 사교창, 화상에도 쓰인다고 한다. 특히 돌나물은 비타민C, 철분,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그중 칼슘의 함량이 매우 높아 골다공증에도 유효하다고 알려졌다.


돌나물은 옛날부터 새 움을 따서 김치를 만드는 데 사용한 산나물로서, 산림경제의 산야채품부에 ‘석채’라 하여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식용한 역사가 오래된 우리의 고유 식품재료이다.
돌나물은 이른 봄부터 채취하는 나물인데 요즈음은 온실 재배한 것들이 한겨울에도 많이 나온다.


돌나물 생채는 돌나물에 갖은 양념을 무쳐 먹는 생채로서 봄철에 입맛을 잃었을 때 먹으면 식욕을 돋워준다. 보통 돌나물은 김장김치가 떨어지고 햇김치가 나오기 전의 어중간한 철의 김치 대용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돌나물은 섬유질이 적고 비타민C와 인산이 풍부하며 새콤한 신맛도 있어 식욕을 촉진하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년 내내 새순을 따서 이용할 수 있는데, 어린 순은 물김치를 담그거나 초무침을 해서 먹으면 싱싱하고 시원한 맛의 산채요리로 일품이다.


돌나물은 저장기간이 길어질수록 비타민C의 함량이 크게 떨어지고 수분이 많아 돌나물은 무치고 세 시간만 지나도 숨이 죽고 향이 달아나는 특성상 봄나물의 제 맛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먹기 직전에 조금씩 조리하여 생채로 먹는 것이 좋다.


돌나물은 깨끗이 다듬어 체에 담아 흐르는 물에 풋내가 나지 않도록 살살 씻어서 물기를 뺀다. 대파의 흰 부분을 골라 가늘게 채 썬 다음에 찬 물에 헹궈 매운 맛을 뺀다. 고춧가루, 간장, 설탕, 식초, 다진 마늘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준비한 양념장에 돌나물과 대파를 골고루 섞어 통깨를 뿌려 낸다. 돌나물을 소금에 절이지 않고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돋나물물김치, 돈나물물김치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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