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 국비 지원 빈약
산불 예방 국비 지원 빈약
  • 김정기
  • 승인 2003.03.13 00:00
  • 호수 1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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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예산 3억4천여만원중 26%도 못미쳐
산불예방을 위한 국·도비 지원이 부족, 체계적인 산불 예방 및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산불 예방을 위해 서천군이 책정한 예산은 3억3천9백만원(국비 4천90만원, 도비 4천7백28만원)으로 가운데 국·도비는 전체 예산의 26%에도 못미치는 1억3천2백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군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도비 지원액이 턱없이 부족하면서 군은 낮은 재정자립도 탓에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산불진화장비 구입 등 체계적인 산불 예방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천군의 경우 연중 산불예방 활동에 투입되는 감시요원이 읍·면 26명 전문진화 예방대 12명(군청) 총38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만 1억9천80만원에 이르는데다 다른 경상비까지 감안할 경우 예산 대부분을 인건비에 투입해야 하면서 정작 산불 진화에 필요한 장비 구입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처럼 감시요원 운용에 부담을 느끼면서 군은 산불 예방 및 감시활동에 필요한 인력 상당수를 자체 공무원으로 대체 투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본연의 업무 수행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공무원들은 산불강화기간 휴일 근무수당은 물론 유류대 등 기본 경비조차 지원 받지 못한 채 산불 진화 및 예방활동에 동원되고 있어 불만이 높다.
군관계자는 “산불 예방 및 진화활동이 자치단체와 공무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산불예방활동의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을 늘리는 등 예산 확대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에서는 총4건의 산불이 발생해 0.9ha의 산림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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