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식품첨가물 덩어리
‘불량식품’, 식품첨가물 덩어리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3.07.15 14:52
  • 호수 6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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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발색제· 표백제 등 620품목
선명한 색깔과 단맛으로 아이들 유혹
비만·당뇨·아토피·산만증세 등 불러…
▲ 현란한 색상과 단맛으로 아이들을 유혹하는 식품들

‘뉴스서천’이 최근 취재한 바에 따르면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판매되는 껌, 사탕, 과자 등 식품들이 인체에 유해한 식품첨가물인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여가지 품목의 이런 식품들은 값이 싸고 쉽게 구입할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량식품’이라 불리는 이들 식품들의 특성을 알아본다.<편집자>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라는 책이 수 년전 출판되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많은 독자들이 충격과 함께 “아이들에게 먹일 것이 없다”며 탄식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먹는 많은 가공식품들(음료, 과자, 빵 등)에 사용된 식품첨가물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첨가물이란 식품을 제조ㆍ가공 또는 보존하는 과정에서 식품을 넣거나 섞는 물질 또는 적시는 등에 사용되는 물질을 말한다. 이 경우 기구(器具)ㆍ용기ㆍ포장을 살균 소독하는 데에 사용되어 간접적으로 식품으로 옮아갈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한다.


가공식품이 만들어지기까지에는 여러 공정을 거치고 오래 보관해야 하는 문제가 따른다. 그러다 보니 부패하기도 하고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한다. 방부제가 들어가는 제품에는, 빵, 과자, 햄, 음료수, 케찹, 치즈, 단무지, 어묵, 게맛살 등 무수히 많다.


그런데 ‘방부제’라고 표기하면 사람들이 기피하기 때문에 ‘보존제’, 또는 ‘보존료’라고 흔히 표기하고 있다. 여기에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기름에 튀긴 것은 시간이 지나면 산화되어(쩐내가 난다고 말함) 못쓰게 되므로 산화방지제를 넣고 어떤 것들은 과일 맛이나 향을 내기 위해 인공향신료를 넣기도 한다. 또한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넣기도 하고 신맛을 내기 위해 산미료를, 단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를 넣기도 한다.


그러나 맛으로 알 수 없고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도 많다. 하얗게 보이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물과 기름이 잘 혼합되도록 하기 위한 유화제라는 것이 있으며 밀가루 반죽이 빨리 숙성되도록 하기 위해 소맥분 개량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색을 잘 내기 위한 발색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이같은 방부제, 향신료, 산미료, 감미료, 발색제, 유화제 등의 첨가물은 대부분 인공화학물질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지정된 식품첨가물은 총 620여품목에 이른다. 유럽에서는 대개 300여 품목에 이른다. 선명한 색깔과 단맛으로 아이들을 유혹하는여 판매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이러한 식품첨가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인체 내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해 알레르기, 만성 천식, 당뇨, 비만 등을 일으키고 아토피나 산만 증세를 가져온다.


식품을 만들 때 사용한 식품첨가물은 모두 식품의 포장지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합성보존료, 합성감미료, 합성착색료, 산화방지제 등과 같은 식품첨가물은 식품첨가물의 명칭과 사용용도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2006년 9월 8일 이전에는 대표적인 5가지만 의무표시를 하게 되었던 것이 식품에 사용되는 원료를 모두 표기하도록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의무표시사항을 종전대로 표시하고 사용된 첨가물을 모두 표시해야 한다. 단 착향료처럼 많은 성분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합성착향료(○○향)로 표기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이러한 표기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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