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의 엄청난 효능
■ 양파의 엄청난 효능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3.07.22 15:47
  • 호수 6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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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재배역사, 동·서양에서 두루 재배
혈관 묵은 찌꺼기 배출, 각종 성인병 예방
살균·혈당저하·항산화 작용 뛰어나…
▲ 갓 수확한 양파

마늘, 감자에 이어 햇양파가 수확되어 제철을 맞고 있다. 양파는 마늘과 함께 재배 역사가 가장 긴 식물로 기원전 4000년에 이집트에서 식용했다는 증거가 고분벽화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양파는 매우 다양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에 대해 알아본다.

◇양파 재배의 역사

양파는 타 작불에 비해 잘 부패하지 않고 저장성이 좋으며 지구상의 다양한 토양과 기후에서 재배되고 있다.
양파는 기원전 7-8세기 고대 그리스에서 재배되었다고도 하며, 인도에서는 기원전 6세기 의학서에는 양파가 이뇨제, 소화촉진, 심장, 눈, 관절 등에 좋은 약제라고 표시되어 있다고 한다.


양파는 중세 들어 유럽에 널리 전파되었는데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포함한 남부 유럽에서는 매운맛이 적은 단 양파 위주로 분화 발달하고,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등을 포함한 동부 유럽에서는 매운맛이 강한 양파가 분화 발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동과의 교역이 빈번했던 시기인 당나라 초기에 중동이나 인도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면 일본에서는 19세기 부터 미국에서 들어온 황색종이 들어오면서 재배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는 개화기에 미국과 일본으로 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호남과 영남 지역에서 양파가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전남 무안군에서 우리나라 생산량의 20% 이상이 생산되고 있다.


양파의 원산지는 아직 야생종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원산지는 알 수 없으나 북서인도, 아프가니스탄, 타지크스탄, 우즈베키스탄 및 서부 천산산맥에 걸치는 중앙아시아 중심지역 설과 또 다른 하나는 근동, 그리스, 이탈리아, 이집트 등 지중해 지역 설이 있다. 북서 인도,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천산산맥 서부지역에서 양파의 유사종이 야생으로 자라고 있다고 한다.

◇양파의 주요 성분

양파에는 케르세틴, 루틴, 유화아릴 등 3가지 주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르세틴은 노란색 피토케미컬인 플라보노이드를 대표하는 성분으로 양파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케르세틴의 항산화 작용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위암 예방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루틴은 플라보노이드 성분 중 하나로 비타민C의 작용을 돕고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관 벽을 강화한다.
유화아릴은 양파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에너지 대사에 관련 있는 비타민B1 흡수를 촉진시켜 만성피로, 식욕부진, 불면, 초조함 등을 해소하고 피를 맑게 한다고 한다.

◇양파의 효능

양파는 단맛과 매운맛을 지니고 있으며 성질은 뜨겁다. 다양한 영양 성분과 효능을 지닌 양파의 혈관 안에 쌓인 찌꺼기, 몸 속 노폐물과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서 몸을 가볍고 젊게 만드는 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 중국음식점에 양파가 꼭 곁들여 나오는데 자장면 등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음식에 돼지고기가 많이 사용된다. 우리가 즐겨먹는 삽겹살을 먹을 때에도 양파를 찾게된다. 이처럼 돼지 기름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데 양파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앤다. 동맥 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양파는 혈관을 막는 혈전 형성을 방지함과 동시에 혈전을 분해해서 없애버린다. 그 결과 혈전이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순환기 장애(협심증, 심근경색, 뇌연화증, 뇌졸중 등)의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혈액을 묽게 하는 작용으로 혈액의 점도를 낮춰 맑고 깨끗한 혈액으로 만들며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현저해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하다. 양파는 혈당을 저하시키는 작용도 뛰어나 당뇨병을 예방하며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을 치료한다. 양파는 정상적인 혈당을 내리는 작용은 없고, 이상이 있는 높은 혈당치에만 작용하며 정상 혈당이 되면 신기하게도 작용을 멈추어 저혈당이나 신장 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알려진 양파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다.


◆양파의 효능

- 양파는 알코올 때문에 많이 소모되는 비타민B1의 흡수를 높이고, 주독(酒毒)을 중화하여 간장을 보호해 준다.
- 양파는 각막이나 수정체의 투명도가 나빠져 발생하는 각종 각막 질환의 장애 회복에 매우 좋다.
- 양파는 세균 속의 단백질에 침투하여 살균, 살충 효과를 낸다. 양파는 생 것을 3~8분간 씹으면 입 안이 멸균 상태가 된다.
- 양파는 살균력이 뛰어나 습진이나 무좀 등에도 아주 좋다. 또 양파의 살균작용은 익혀도 변함 없다(마늘은 불안정함).
- 양파는 감기 퇴치 기능이 있는데 실제로 지난 수세기 동안 감기약으로 사용되었다.
- 양파는 마늘과 함께 동식물체를 구성하는 중요 성분인 유지(油脂)의 산화를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피부 노화나 인체의 노화가 산화작용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아 결국 양파가 장수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양파는 그물망이나 헌 스타킹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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