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풀 이야기 /강활
■ 우리풀 이야기 /강활
  • 김관석 시민기자
  • 승인 2013.08.31 12:42
  • 호수 6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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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관절염·중풍 등에 처방하는 약재

강활(羌活)은 산형목 미나리과의 두 해 혹은 여러해살이풀로 경기 강원 이북 지방의 깊은 산골짜기, 산지의 물가에 분포한다. 강호리, 강흐리, 협협산근, 대치산근 등으로도 불린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없고, 방향성이 있다. 꽃이 진 후 원래의 뿌리는 썩고 옆 순이 나서 새로 자라는데, 한방에서 이용하는 강활은 이 뿌리를 말린 것이며, 통증을 치료하는 데 많이 쓰인다. 뿌리의 표면은 회갈색이고 주름이 져 있으며, 절단면은 연한 갈색이고 거칠며 특이한 향이 있다. 키는 2m 정도이고, 씨앗으로 번식한다.


백지, 당귀와 비슷한 생김새로 일반인들은 구별하기가 어려울 정도인데, 향이 훨씬 강하여 주로 향으로 구분한다. 8~9월에 복산형 꽃차례로 흰 꽃이 피는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10~30개의 작은 꽃대로 갈라져 다수가 달린다.
9~10월에 길이 3~4mm의 넓적한 타원형의 분과가 달려 익는데 가장자리 능선부분에 넓은 날개가 있다. 약효는 뿌리에 있으며,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성미는 따뜻하며, 맵고, 쓰고, 독성은 없고, 1회 적당 사용량으로는 뿌리 5~7g이다. 식용, 약용하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약용 시는, 탕이나 환제, 산제로 하여 이용한다. 습기가 없고, 향이 강하며, 색이 바래지 않은 것을 특품으로 친다.


주로 호흡기, 신경계 질환을 다스린다. 감기, 경련, 관절염, 관절통, 누낭염, 누안, 담, 두통, 류머티즘, 마비, 불면증, 신경통, 안면신경마비, 중풍, 진통, 취한, 치통, 풍, 풍습,풍열, 한열왕래, 항강, 항바이러스제, 해열에 쓴다. 간에서 담즙산의 합성을 촉진하고 담낭을 수축시켜 담즙의 분비를 촉진한다.
강활은 발산하는 기운이 강하여 막힌 곳을 뚫어주므로, 습이 쌓여 생기는 관절의 통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고, 솟는 성질도 지니고 있어 관절 중에서도 특히 어깨나 팔꿈치 같은 상반신의 관절 통증을 치료하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발산작용이 강하므로 외강성으로 인한 두통과 전신통 및 오한, 열등의 증상을 다스리고, 풍한습으로 인한 관절통, 근육경련마비, 견갑배통, 구완괘사, 수족마비와 말을 못하는 증상에도 사용되고, 피부궤양및 창진초기의 오한, 발열, 종통이있고 땀이 나는 증상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윗머리가 아플 때, 뿌리 5~7g에, 물 200ml를 붓고 달여 1일 2~3회 나누어 마시거나, 가루 내어 2~3회 나누어 복용한다. 출산 후 한기, 바람이 들 때 달여 하루 2~3회 복용한다.
습관성 관절염에 뿌리 5~7g을 1회분으로 달여 산제로 1일 2~3회 10일 정도 복용한다. 어깨 결림에 20g을 달여 1일 2~3회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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