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추석나들이 가볼만 한 곳
■ 특집/추석나들이 가볼만 한 곳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3.09.12 22:57
  • 호수 6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 하늘
성큼 다가온 가을 하늘
▲ 희리산 능선에서 보는 흥림저수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많은 출향인들이 서천을 찾게 됐다. 고향의 넉넉한 품 속에 다시 안긴 이들은 2세들과 함께 조상들의 묘역을 돌아보고 어릴 때의 추억이 깃든 서천의 이곳저곳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추석을 맞아 서천의 가볼 만 한 곳을 소개한다.


◆희리산 자연휴양림

임도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야생화

종천면 산천리에 있는 희리산은 해발 329m로 최고봉은 문수봉이다. 산 전체가 해송으로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다.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다 산 중턱을 도는 임도를 따라 숲 속에 들어가면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와 테르핀이라는 방향성 물질에 흠뻑 젖든다. 꽃며느리밥풀이나 쑥부쟁이 등 가을 야생화를 감상하며 임도를 따라 걷다가 능선으로 올라채면 소나무 숲길 사이사이로 서천의 나즈막한 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마량·홍원항 일원

시원한 바닷바람, 아펜젤러기념관도 필수

“수국에 가을이 드니 고기마다 살져있다”
요즈음 마량항이나 홍원항은 제철인 꽃게와 전어로 넘쳐난다. 전어 1kg에 1만5000원, 꽃게는 1만 6000원이다. 꽃게는 요즘이 가장 많이 잡히고 있어 가격도 최저점으로 내려가 있다.
동백정에서 일망무제로 탁 틔인 서해바다를 조망했으면 돌아오는 길에는 아펜젤러기념관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그는 성경번역자국제회의 참석차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목포로 향하다가 어청도 앞바다에서 해난사고로 목숨을 일은 감리교 선교사이다. 마량리는 그가 조난을 당한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이다.
마량리 251-1번지 동백정교회 옆에 아펜젤러 기념관이 있다. 지하 전시실에 가면 아펜젤러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으며 한국 개신교 역사를 한 눈에 공부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한국 기독교사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아펜젤러 기념관 전시실 모습
◆금강호 자전거길

금강호 끼고 달리는 상쾌한 자전거길

마서면 도삼리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신성리 갈대밭까지 12km 구간에 금강호를 끼고 자전거길이 나있다. 누렇게 익어가는 화양 들판을 바라보며 금강변을 달리면 서천만이 기운을 듬뿍 받을 것이다. 조류생태관 옆 소공원에서 서천군의 지원으로 매주 목, 금, 토, 일요일에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있다. 주민등록증을 지참하면 된다.


◆장항 송림리 솔숲길

솔숲에서 바라보는 환상의 일몰

장항읍 송림리와 장암리에 걸쳐있는 솔숲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서천의 보물이다. 솔숲을 산책할 수 있는 1.2km의 산책길이 나있다. 소나무 숲을 스쳐온 갯바람을 맞노라면 뼛속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가히 환상적이다. 송림리와 장암리의 양 끝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 ▲장항 송림리 솔숲길

◆문헌서원

새로 복원한 문헌서원

서천이 낳은 중세 지성의 최고봉 목은 이색 선생을 모신 문헌서원이 지난 4월 새롭게 복원돼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는 목은 선생의 영정과 조선 개국공신 하륜이 쓴 신도비문 목은집 목판 등 국가 지정 보물이 세 점이나 있다.

▲ 문헌서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