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14주년 축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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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3.10.05 02:15
  • 호수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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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추억 - 장포리

• 김용호 화백 작품

서양화가, 사회복지사, MBTI강사, 전 서천문화원 사무국장
강원도 원주 생, 독학으로 그림 공부, 탄광의 광부, 사리포구의 어부. 단원미술제, 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장으로 안산의 대표축제들을 총괄기획. 예원대 객원교수, (사)한국미협 이사, 중앙선거관리위원, 행정조정부위원장 등을 역임. 현재 월간아트프라이스 자문위원, (사)한국문화관광포럼 이사, 국제누드드로잉아트페어 전시총감독, ‘심심하지않은학교’ 대표. 개인전 10회, 마니프아트페어외 그룹전 300여회 등의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작품감상

비인(庇仁)면 장포(長浦)리 포구……. 왈츠의 도시 비인이 연상이 되는 비인(庇仁)이라는 포근한 지명이 인상적이다.
5월 어느 날 마음먹고 마량포, 홍원항으로부터 남전리와 당정리를 거쳐 장항항까지 해안선을 서너 바퀴 돌고서야 꿈에 그리던 예쁜 포구를 만났다.
병모가지처럼 포구를 감싸고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모래 언덕……. 참 예쁘게도 생겼다. 그 옛날 사리포구처럼 정겨운 포구였다.
이 조그만 항구가 왜 장포일까? 언덕을 올라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저 멀리 모래사장을 지나 서해 바다가 정말 넓게도 펼쳐진다. 역시 바다는 서해다. 푸르지만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 동해보다 바닥 골까지 솔직하게 다 보여주는 서해는 얼마나 솔직한가? 내가 언제나 서해를 끼고 배회하는 이유다.
어떤 추억……. 키스 해링의 낙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이사리 마을, 보름날 장승제에서 처음 맛보았던 한산 모시막걸리, 새벽 물안개 자욱한 봉선지, 그리고 장포리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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