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천화력토론회, 군민 한마음 대응 중지모아
신서천화력토론회, 군민 한마음 대응 중지모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5.07.04 11:44
  • 호수 7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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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전분열 안돼” 갈등 봉합…대책위, “주민피해 파악 우선”
노 군수 “주민의견 모아 협상안 마련…압박수단 찾을 것”

▲ 지난 30일 ‘뉴스서천’과 ‘뉴스스토리’가 주최하고 ‘푸른서천21’이 주관한 ‘신서천화력 건설 지역상생발전 토론회’
신서천화력발전 건설을 앞두고 세부이행계획 협상을 둘러싼 서천지역 내부갈등이 ‘신서천화력 건설 지역상생발전 토론회’를 계기로 봉합 국면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30일 뉴스서천과 뉴스스토리가 주최하고 푸른서천21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전·현직 군수는 물론 주민대책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모두 ‘서천군민이 똘똘 뭉쳐 대응하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한국중부발전(이하 서천화력)의 약속 이행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서천군의 협상과정에 대한 주민 불만이 고조되며 내부갈등으로 혼란을 빚고 있는 지역현안문제를 토론회를 통해 해법을 도출하고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세부이행계획(안) 마련과정에 대한 주민 불만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앞으로 서천군의 세부이행계획 최종안 마련 방법과 이를 통한 협상방법이 이전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박래 군수는 이에 대한 실천의지를 토론회에서 명확히 밝혔다.
노 군수는 “그동안 주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지만 7월 한 달 내 가장 빠른 속도로 주민들의 대표적인 의견을 파악해 대처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주민대책위 및 서천군의회와 논의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만 가지고는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협상안에 담보해낼 수단이 지금으로서는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전원개발촉진법 승인 이후 남은 인·허가 사항과 주민여론을 압박 수단으로 지혜로운 협상안을 마련하겠다는 앞으로의 협상계획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론회에 참석한 나소열 전 군수도 “여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군수는 “신뢰의 협약을 했는데 이행하지 않았다면 전면 백지화 하든가 아니면 군수가 가진 인·허가권을 통해 주민과 협의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상해야 할 상대는 서천화력인데 오히려 내부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으면서 소모적 갈등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장 염려해야 할 내부갈등 소지를 없애고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가는 데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발전소주민대책위원회 홍성돈 위원장은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보다 명확히 하고 접근했을 때 나머지 전략사업도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천군과 서천화력이 많은 협의를 통해 조율안을 내놓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협상안을)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의견이 반영된 최종 협상안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우선 지켜볼 분위기다.

서면개발위원회 신은성 위원장은 “서천화력 문제는 그동안 서면의 문제였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천군의 문제로 공론화시켜 준 데 감사한다”며 “밀실행정을 하지 말고 투명하게 서면대책위와 한 점의 의혹이 없는 최종 협상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하 토론회 좌장은 이날 정리발언을 통해 “오늘 토론회 결론은 서천군이 투명행정, 참여행정, 공감행정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이고 신서천화력발전과 관련해서는 서천군민이 똘똘 뭉쳐서 대응하겠다는 그런 약속의 자리로 마무리 된다”고 끝을 맺었다.
<뉴스서천-뉴스스토리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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