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의 성공열쇠
자매결연의 성공열쇠
  • 뉴스서천
  • 승인 2003.06.13 00:00
  • 호수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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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이 10일 서울특별시 성동구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날 자매결연식에는 양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공무원관계자 등 1백여 명이 두 손 맞잡고 공동발전의 실현을 기약했다.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적 없었던 서천군으로서는 이번 성동구와의 자매결연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행정과 민간 등 전 분야에 걸쳐 서로 발전공통분모를 찾아 양 자치단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자매결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려면 실제로 서로 이익이 되는 사업과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그러기에‘찾아오는 도시인들’을 맞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도시인들이 와서 보고, 먹고 내용 있는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지 않고 그저 자매결연 지역 사람들이니까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만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서천군이 살아남고 발전되기 위해서는 무언가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주 5일 근무제가 실현되면 그 요구는 더욱 두말할 나위 없다. 대도시 사람들이 주말이면 서천군을 찾아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는 한편 서천군의 특징인 농어촌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최근 군에서 추진해 가시화 되고 있는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등 야심찬 프로젝트를 착실하게, 내용 있게 자매결연과 연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동구청과의 자매결연뿐 아니라 앞으로 서천군이 국내 아니 세계로 뻗어가기 위해서는 서천의 역사와 문화를 최대한 살려 특화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질 좋은 농산물 생산 단지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서천의 농산물을 판매할 전략도 수립돼야 할 것이다.
모든 일을 군청에서만 추진하는 것도 경직되고 바람직하지 않다. 양쪽 지역 민간단체들의 활발한 교류도 중요하다.
이들 민간조직 뿐만 아니라 자생적인 민주시민사회단체들간의 교류확대를 위한 준비도 마련돼야 한다.
부디 도·농촌지역이 자매결연을 맺어 서로 돕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일이 성공될 수 있도록 성공열쇠를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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