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협·생태문화학교·장항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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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6.08.03 14:27
  • 호수 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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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지 가시박 제거 활동에 구슬땀

▲ 봉선지 일원 생태계보전을 위해 가시박 제거활동을 벌인 지속협·생태문화학교·장항운수 소속 회원들
지난 달 28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구권환) 위원들과 (사)서천생태문화학교(회장 나홍열) 회원, 충남지속협 담당 및 장항운수 소속 환경미화원등 20여명은 봉선저수지 일원에서 가시박 제거활동을 벌였다.

봉선지는 도내에서 예당저수지 다음으로 큰 인공호수로 현재 고유 식물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시박이 일부 넓게 확산되고 있다. 수변에 조성된 테크 중심으로 넓게 형성된 가시박으로 인해 고유식물 등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고 그 위에 온갖 투기된 쓰레기로 제2의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생활개선서천군연합회 신상애 회장은 봉선지에 가시박이 넓게 퍼져서 생육하고 있는 것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생물다양성을 급격하게 감소시키고 있는 가시박을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물계의 배스’라 불리는 가시박은 6~8월 왕성하게 자라 8월에 꽃이 피고 10월에는 흰 가시로 덮인 열매가 맺힌다. 잎겨드랑이마다 열매를 맺는 다산성으로 가시박 한 포기에서 최대 2만 5000개의 씨앗을 생산한다. 가시박 씨앗은 땅속에 묻히면 5년 이상 발아력을 간직한 채 휴면할 수 있을 만큼 생존력과 번식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박과의 1년생 식물로 잎이 매우 무성하고 조밀하며 넝쿨손이 매우 거칠어 닥치는 대로 감아 올라가 풀이나 나무를 초토화시키며 최대 12m 이상 자라고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농작물이나 토종식물을 고사시키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지역의 유관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가시박 제거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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