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수문2지구 배수펌프장 기름누출
장항수문2지구 배수펌프장 기름누출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8.01.31 16:05
  • 호수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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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해경, 시료 채취 도보건환경연구원·국과수 성분검사 의뢰
​​​​​​​오염 판명되면 서천군수협·군산지방해수청 정화명령처분키로
▲군청직원들이 흡착포를 이용해 흘러나온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군청직원들이 흡착포를 이용해 흘러나온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최근 장항읍 신창리 420-4 장항지역 우수침수방지 배수펌프장 앞 바다에 유출된 기름은 서천군수협 자체 조사결과 서천군수협 유류저장소의 송유관로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천군수협측은 기름이 누출된 문제의 송유관로 밸브를 차단한 상태다.

군과 보령해경은 지난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굴삭기를 동원해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항우수배수관로 주변을 굴착한 결과 11시께 우수침수방지 배수펌프장에서 6.2m 이전 지점 배수관로 이음부 바닥에서 1cm간격으로 2군데 틈이 생긴 곳에서 초당 1~2방울의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굴착현장에는 해경, 서천군수협, 시공사, 군청 환경보호과 환경지도팀장이 입회해 유출 상황을 지켜봤다.

군은 기름이 스며든 토양 시료를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보령해경은 유출된 기름과 과 서천군수협 유류저장소에 보관중인 유류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검사를 각각 의뢰했다.

장항수문2지구 기름유출은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께 이곳을 순찰 중이던 보령해경 장항파출소 직원에 의해 발견, 군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군은 해경의 통보를 받은 16일부터 30일 현재까지 조류시간에 맞춰 흡착포를 이용해 바다로 유출된 기름 제거작업을 했다.

군은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토양검사에서 오염토양으로 판명될 경우 서천군수협과 토지관리기관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토양정밀조사명령 처분할 계획이지만, 서천군수협이 토양오염 원인자임을 인정할 경우에는 서천군수협에만 토양정화명령 처분할 계획이다.

군 한홍현 환경지도팀장은 “굴착 현장에서 확보한 기름은 해경의 유류 분석패턴 결과 오래된 기름이 아니라 최근에 유출된 기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기름 누출경로나 원인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기름누출현장에서 3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서천군수협 장항급유소에는 경유 22만 리터 탱크 4기와 휘발유 12만 리터 탱크 1기 등 모두 5기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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