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귀농·귀촌 ‘지역의 수용 구조와 관심이 주요’
청년과 귀농·귀촌 ‘지역의 수용 구조와 관심이 주요’
  • 편집국
  • 승인 2020.10.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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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서천을 말하다’ 청년 귀농·귀촌편…송미옥, 이수진씨
사진 왼쪽부터 이수진, 김억수, 송미옥씨
사진 왼쪽부터 이수진, 김억수, 송미옥씨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멘토와 이를 수용하는 지자체의 관심이 중요하다’
귀농.귀촌에 대한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다.

서천생태문화학교(상임이사 김억수) 주최로 진행되는 ‘2020 서천을 말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청년 귀농.귀촌’과 관련 서천군지역순환경제센터 송미옥 팀장과 귀농 3년차 이수진 씨가 목소리를 냈다.

귀농 3년차 이수진 씨는 “서천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제가 정착해야 될 곳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그중에 가장 염두 했던 것이 농업을 할 수 있는데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는 곳, 오염되지 않은 곳, 이런 곳을 찾으러 다녔다”면서 서천 귀농 이유들 들었다.
지역에서 생활하고 자리를 잡게 됐다는 송미옥 씨는 “지역이 좁아서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게 또 저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싶었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면서 “청년으로서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에 와서 내가 어떠한 일을 해도 많은 분들이 도와줄 수 있고, 그런 구조가 좋았다”며 이유를 들었다.
이어 “청년창업과 사회적 경제를 연결 하려고 하지만 청년들은, 저희 나이 때 청년들은 학교에서 협동보다는 경쟁 ‘이 친구를 밟고 올라서야 되는’ 그런 구조를 배웠기 때문에 아직 협동에 대한 그런 거는 내가 타고난 성품이 아닌 이상 사회적 경제를 청년한테 강요할 수 없고 또한 청년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을 반드시 ‘너는 사회적경제로 해야 돼’ 이런 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지속가능지역재단’ 추진에 따른 ‘행정칸막이’ 우려와 관련 “실.과에서 업무적으로 협조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단을 만들면서 꿈꿨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데 센터들이 하나로 이 공간에 통합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지역처럼 사회적경제와 지역상권과 관련된 이런 것들을 한 과로 모아서 통합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지속적으로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씨

이수진 씨는 귀농을 포기한 주변 사례를 들며 “제가 생각하기로는 농업이란 거 자체가 참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청년 같은 경우는 사회생활 경험이 길지가 않기 때문에 모아 놓은 종자돈이 그리 크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 처음 시작을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재정적인 투자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대부분의 지역이 그런 것을 미리 내 돈을 들이지 않고 어떠한 마련된 공간에서 미리 사전에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다”면서 “내 머릿속의 계획한 것만 가지고 내려와서 내 돈을 투자했다가 안 될 경우에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일이 생기는 것. 그것도 빚을 안은 채로 올라가야 되니까 더 부담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적 욕구 충족과 관련 송미옥 씨는 “지역에서 벗어나 군산에 가면 웬만한 문화시설들은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 있고 조금 멀리 간다고 하면 전주나 대전까지도 사실 생활권에 속할 수 있다.”면서 “지역의 경우 실제적으로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이수진 씨는 “해 뜰 때 시작해서 해질 때까지 일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했을 때보다 더 많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양면성이 있다. 도시의 경우 클래식 작곡가 정해 놓고 한다거나 대규모의 굉장히 내실 있는 그러면서도 비용이 저렴한 문화공연도 굉장히 많은 반면에 지역에서는 농업을 하고 있다 보니까 지역센터나 아니면 문화시설이 굉장히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선택에 따라 무료 프로그램 수강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미옥씨

청년들이 도시를 떠나는 이유와 관련 송미옥 씨는 “도시의 삶이 실질적으로 임금은 많이 받지만 나에게 쌓이는 그 저축할 수 있는 돈은 좀 적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던 지역으로 내려와서 도시보다는 임금을 좀 덜 받지만 그래도 여기는 부모님이 계시고 결혼할 때 까지는 그래도 비빌 언덕이라는 게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으로 많이 내려오지 않나 싶어요.”라면서 “예전에는 도시로 가야만 뭔가 먹고 살 수 있는 꺼리가 있었다라고 하면 지금은 시골에 내려와도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다 통하기 때문에 시골로 내려오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씨는 “인터넷도 발달이 되고 통신도 발달되고 물류 같은 경우도 전국이 다 하루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시골에 내려와 가지고 창업을 하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기관이나 아니면 다른 기업들과 협업을 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수진 씨는 청년 귀농과 관련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있어야 될 거 같아요. 도시에 있는 청년들 특히 농업이라던가 아니면 지역으로 내려와 가지고 창업을 할 생각이 없는 친구들도 여행이라던가 아니면 간단하게 출장을 지역에 내려왔다가 즐기고 가는 그럴 공간이 있다면 ‘아 여기서 사는 것도 괜찮겠구나’ ‘여기서 살아도 먹고는 살겠구나’하는 생각이 있으면 오히려 도시에 있는 거보다 지역으로 내려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송미옥 씨는 “결국에는 청년이 내려왔을 때 먹고 사는 문제다. 청년 쪽에서 접근하자면 ‘질 좋은 일자리’ 결국 ‘나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청년은 결국 떠날 거다”면서 “새로운 청년을 받아들이려고 엉뚱한 정책을 펴기보다는 기존에 지역에서 나고 자라면서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있는 친구들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안 떠날 수도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지역의 분위기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면서 “청년들한테 조금만 마음을 열어 주고 ‘정말 내 자식처럼 보듬어 준다’라고 하면 그 청년이 지금 당장 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떠나려고 고민은 하겠지만 이런 분위기 이런 정에 이끌려서 또 다른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지역에 어른들의 시선도 같이 변화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뉴스스토리 제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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