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신진 정치세력간 보수↔개혁 대결 구도
기성↔신진 정치세력간 보수↔개혁 대결 구도
  • 윤승갑
  • 승인 2004.01.30 00:00
  • 호수 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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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보령 선거구 조정, 유권자·예비주자 관심사
유권자의 힘을 모아 정치개혁의 점화를 기치로 나선 본지 총선기획 두 번째로 4·15 총선 예비주자들의 움직임과 아직까지 국회에서 확정되지 않은 선거구와 선거구 인구 상·하하선 등 총선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선거구 조정이 늦어지면서 서천·보령의 경우 유권자는 물론 예비주자들까지 움츠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유권자가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보제공이 요구된다.
이에 본지는 총선기획 두 번째를 시작으로 보령·서천 선거구 감안, 각 예비주자들의 면면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편집자 주-

충남 보령·서천
10여명 출사표…
공천 물밑경쟁
선거구 분리에 대한 목소리가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는 보령·서천 선거구는 현재 서천·보령 선거구 확정을 근간에 두고 10여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내년 4·15 총선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보령·서천 선거구는 선거인 수가 보령 8만4000여명, 서천 5만5000여명(지난해 말 현재)으로 출신지별 대결이 이뤄질 경우 보령이 우세하지만, 보령지역 예비주자가 많아 오히려 서천지역 표가 응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령·서천선거구는 또 열린우리당의 창당으로 신 4당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후보 공천 추이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의 경우 어느 때보다 많은 정치 신인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정당 공천을 향한 치열한 물밑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출신지별로 살펴보면 보령 7명, 서천 2명, 부여 1명 등이며, 사회 각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기성·신진 정치인 간 대접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현역인 김용환 의원의 지구당위원장직을 물려받은 김락기 의원이 표밭을 추스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 의원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의정활동 경험을 강조하며 이번 총선의 필승을 장담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각종 행사에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신준희 전 보령시장이 “4년간의 지방행정 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을 다짐하며 국회 입성을 위한 투지를 불사르며 강력한 도전의사를 피력하고 있고, 김용환 의원 비서관 출신인 김태흠 전 국무총리실 정책담당관도 국회와 정당, 국무총리실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역 의원과 신진 정치인간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개혁이라는 정치판을 만드는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정당으로 현재 4명의 예비주자들이 당 공천신청을 마무리한 상태다.
김명수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도 열린우리당에 일찍이 입당, 공천신청을 마무리하고 표밭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대학교수와 민주당 보령·서천군지구당 위원장을 역임한 김 전 위원장은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지역개발 전략 모색과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로 국회 입성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개혁국민정당 보령·서천지구당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이근호씨도 공천 대열에 합류해 보령과 서천을 넘나들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한 상태다.
이근호씨는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열린우리당의 태동당시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신진정치인으로 손꼽히며 40대 젊은일꾼임을 자부하고 있다.
또 부여 출신의 이명례 현 백제문화권발전연구소장도 공천신청을 마무리하고 지역표밭갈이에 분주하다. 선거구가 부여와 조정될 경우 부여 출신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지역여론이 분분하게 일고 있는 상황으로 선거구 획정, 공천 향배에 따라 출마여부가 더욱 확실해질 가능성이 높게 일고있다.
서천읍 장항읍 출신으로 한국신당 서천군위원장(조직책)을 지낸바 있는 백병훈씨 역시 열린우리당 공천신청을 마무리하고 서천지역에서 총선 출전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백병훈씨는 한국신당 수석부의장까지 지낸 인물로 국회입성의 야심찬 행보를 내딛고 있다.

◆자민련
KBS보도본부장을 지낸 류근찬 위원장이 일찌감치 조직책에 선임된 후 표밭다지기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류 위원장는 30년 언론생활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정치에 접목, 지역발전은 물론 3류로 지탄받는 정치문화 수준을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자협회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자민련 원내총무를 지낸 3선의 이긍규 전 의원도 자민련 공천을 염두에 두고 표밭을 누비고 있으며, 후보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새천년민주당
현 새천년민주당 보령·서천지구당 박익규 위원장은 13대에서부터 16대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정치감각을 살려 새천년민주당내에서 정치개혁을 일궈낼 일꾼으로 자임하고 있다.


◆무소속
13·14·15대 보령·서천 지구 국회의원을 지내며 자민련내 보령·서천 수장격으로 정치활동을 해온 이긍규 전 의원은 현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상태다.
지역내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는 이긍규 전 의원은 서천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선거구 조정에 시선을 모으고 있으나 자민련과의 관계 재설정도 배제하지 못할 상황이다.

현재 각 정당별 무소속 10여명의 예비주자들은 나름대로 지역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지만 국회의 선거구 조정과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은 눈에 띠지 않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경우 당 공천을 위해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경선과정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천·보령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거론되는 출마 후보 가운데 상당수는 공천경쟁 등에서 탈락하거나 출마를 포기해 결국 본선경합은 5∼6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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