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니티 갈대
어메니티 갈대
  • 뉴스서천
  • 승인 2004.04.23 00:00
  • 호수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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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리 갈대밭은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생태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10만여평 중 극히 일부지역을 개방하여 갈대밭을 직접체험 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부분도 잘못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하기에 심사숙고하여 개방한 것으로 안다. 그동안 묻혀져있는 곳이었으나 공동경비구역(JSA)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명소가 된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이 많이 오다보니 생태는 자연히 파괴에 노출되어 있다. 또 사람들의 쉼터로 바뀌면서 동식물들의 생활터전이 황폐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겨울철에는 우리나라에 오는 가창오리떼의 90% 정도 이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대숲은 고라니, 토끼, 꿩 등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생태환경이 관광지화 되면서 그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관광지화되는 것으로도 생태환경이 열악해지는데 이번에 행정당국에서는 갈대를 더 멋있고 잘생기게 한다고 소금을 뿌리고 제초제를 준 것은 노출되었기 때문에 시인하지만 태운 것은 오리발이다. 이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이다. 서천군은 어메니티서천을 부르짖고 있다. 많은 군비를 들여 유명한 곳에 용역을 주어 어메니티를 개발했다. 어메니티속에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환경이란 의미도 포함되어있다. 그렇다고 전문가의 의견이나 그동안의 자료에 의한 과학적 근거에 의했다고 한다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전혀 근거 없는 “선무당 사람 잡는다”란 속담처럼 제초제 뿌리고 소금 퍼붓고 했다. 생태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발상인가? 섣부른 생각과 행동이 어메니티 자원을 파괴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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