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김기웅 군수의 천공 의전 논란
사설 / 김기웅 군수의 천공 의전 논란
  • 뉴스서천
  • 승인 2023.06.14 22:07
  • 호수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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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가는 곳에 천공이 있다는 말이 오래 전부터 세간에 나돌았다. 이를 뒷받침이라고 하듯 9일 김건희 여사가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 데 이어 10일 천공이 모습을 나타냈다. 3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저산팔읍길쌈놀이 공연 직전이었다.

앞서 천공은 9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강원특별자치시도 출범 기념식이 열린 강원도 춘천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하얀 도포를 걸치고 부채를 쥔 천공을 본 시민들의 목격담이 줄을 이으며 이날 윤 대통령의 춘천 방문과 함께 또 다른 화제를 몰고 왔다.

한산모시문화제를 찾은 천공을 김기웅 군수와 부군수, 관광축제과장 등이 동행하며 의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장면이 많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목격됐다. 고위공직자에 준하는 의전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천공 의전 논란이 군청 자유게시판을 달구고 있고 이같은 소식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천공이 누구인가. 그동안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것과 한남동 관저 선정 등 국정개입과 관련해 논란이 되었던 인물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 부부가 영국 여왕 조문에 불참했을 때 천공은 앞서 뉴욕에서 모습을 나타냈고, 올해 3월 대통령 부부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을 당시 천공은 근처에서 일행들과 떡볶이와 어묵을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외를 막론하고 윤 대통령 부부가 방문하는 행선지에 천공이 자주 포착되면서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박근혜 정권 때 최순실을 연상케 하는 인물이다.

공인도 아닌 이런 인물을 군수가 공무원들과 많은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함께 맞이한 것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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