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이인숙 화첩 꽃, 여백, 인생
■ 책 소개 / 이인숙 화첩 꽃, 여백, 인생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07.13 13:12
  • 호수 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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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시를 부치다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풀빛 이인숙의 첫 개인전 , 여백, 인생전이 열렸다.

전시장에는 문인화 34점과 도자기 생활예술 14점이 전시됐다. 풀빛 이인숙 작가는 중부대 명예교수이자 시조작가인 신웅순 교수의 부인이다. 전시된 그림에 신웅순 작가가 시를 부쳤다. 화중시이다.

이때 전시된 작품들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 나왔다. 문경출판사에서 한밭시인선 164’로 발간한 이인숙 화첩 꽃, 여백, 인생이다.

한 손에 잡히는 작은 시집의 책장을 열면 소나무, 매화, 국화, 모란, 연 등의 놀라운 세계가 펼쳐진다. 왼편에 잘 인쇄된 작품 사진과 오른편의 짤막한 시를 번갈아 바라보노라면 끝없는 사색에 빠져들게 된다.

▲산모롱길에서, 70×135㎝
▲산모롱길에서, 70×135㎝

 

 

 

 

 

 

 

 

 

 

 

 

 

만남도 이별도 스쳐갔을까
사랑도 미움도 스쳐갔을까

평생 들어본 적이 없는 만추의 솔바람소리

석야 신웅순의 대금운

 

작가는 책의 머리말에서 그림 하나하나에 남편이 시를 부쳐주었다. 예술에 대한 자상한 스케치도 해주었다. 그동안 나를 위해 살았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남편의 따뜻한 배려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신웅순 작가는 아내의 문인화 그림과 도자기 그림에 나의 시와 글씨를 부쳤다. 문인화는 집사람 작품이나 도자기는 집사람과 나와의 콜라보 작품이다. 주연은 아내요 조연은 나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풀빛 이인숙은 초등교사로 40여년을 근무했다. 낮에는 선생님으로 밤에는 가정일로 바쁘게 살아왔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여건이 되지 못해 그동안 하다말다를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을 비롯해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우수상, 초대작가 정수서예문인화대전 최우수상, 초대작가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 국제작은작품미술제 우수작가상 등의 경력과 함께 남경에서 열린 한중교류전에도 참가했다. 현재는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운영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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