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로 구간 상가들 타격…실질적 사업 필요”
“군청로 구간 상가들 타격…실질적 사업 필요”
  • 홍성민 시민기자
  • 승인 2023.07.27 07:32
  • 호수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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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사 활용 방안 위한 토론회 열려
▲구청사 활용방안을 위한 토론회
▲구청사 활용방안을 위한 토론회

지난 20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서천군은 서천문예의전당 교육실에서 지속가능한 서천마루(구청사) 활용방안을 위한 제언 토론회라는 의미 있는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역량강화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활성화센터 이소은 소장이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란(서천마루 중심으로)”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란 읍면 소재지의 중심지 기능은 강화하고, 배후마을에 부족한 서비스를 전달하여 많은 농촌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즉 지역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재미나게 나이 들어가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80억원(국비 126억원, 도비1260000만원, 군비41400만원)이 투입되며 금년에는 763500만원(국비 534500만원, 도비 53400만원, 군비 175600만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그 동안 추진상황을 살펴보면 20199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이 되었으며 20204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20215월 기본계획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 허가 완료 202110월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 12월 기본계획 수립용역 준공, 20226월 시행계획 수립 및 고시, 20228월 실시설계 및 2단계 역량강화사업을 착수했다.

향후 계획은 올해 8월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 완료후 8월말 실시설계용역 준공후 202311월 구청사(서천마루) 리모델링사업 착수후 202412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8월말까지 실시설계용역 완료되기 전에 서천마루 공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지역 전문가들과 지역민들에게 연구용역사로부터 내용설명을 듣고 서천마루에 대한 관심도 제고 및 콘텐츠,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제언을 목적으로 토론회가 열렸다.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에 대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서천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 박진시 센터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청운대학교 김종길 교수, 이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강성환 팀장,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김세용 센터장, 서천문화원 박은희 사무국장,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매니저 서천담당 김만석, 서천군여성단체협의회 이혜주 운영실장, 서천군지속가능지역재단 사회적경제지원팀 송미옥 팀장 등이 패널로 토론에 임했다.

발제자인 이소은 소장은 서천마루와 관련된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8월말 실시설계용역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민들에게 농촌 중심지 사업에 대한 설명과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안해 주는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토론회 좌장인 박진시 위원장은 서천군청 구청사는 57년이란 세월을 군민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했다. 하지만 청사 이전으로 공동화를 겪고 있는 현실을 서천군에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데 있으며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지역전문가 그룹에서 이 사업과 관련하여 서천군 절반 이상이 여성들인데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는 공간 구성에 대한 질타, 여성의 목소리를 사업에 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우려, 기존 사회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시설과 겹치는 부분 등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구청사에서 신청사 이전으로 군청로 구간의 상가들 타격이 가장 크다. 공동화현상을 구체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은 구청사 민원봉사실 자리에 지역사회단체 사무실, 본관은 서천마루 활용공간, 후관은 서천읍행정복지센터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오늘 토론회 내용을 들어보니 농림부 공모 사업비로 진행되다보니 그런 사업이 아님을 알았다. 또한 성안마을 주민들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마을내 도로 보수나 건축물 증개축을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공동화 예방사업과 더불어 성안마을 주민 주거 안정을 위한 서천군의 적극행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정책과 강성환 팀장은 본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이다 보니 서천마루 공간 활용 및 주변 시설 사업의 한계성은 있다. 하지만 토론회를 통해 다양하고 좋은 방안을 제안해 주신 전문가 의견과 구청사 인근 지역민들의 제안을 용역사에 잘 전달하여 지속가능한 서천마루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천읍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안착을 위해선 서천군의 사업 정보공유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주민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민관이 함께 구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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