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리 입구 산지전용 허가 수리…벌목작업 시작
심동리 입구 산지전용 허가 수리…벌목작업 시작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10.04 10:42
  • 호수 11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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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버섯재배사 위장 토석 채취, 결사 반대”
“급경사지 바로 아래, 산사태 우려 크다”
▲벌목작업에 들어간 심동리 입구
▲벌목작업에 들어간 심동리 입구

판교면 심동리 입구 산지(심동리 산 109-4)에 산지전용 신고가 들어와 군이 이를 수리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3일 현장에서는 벌목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었다.
군 산림공원과에 따르면 지난 79일 산주인 보령시 송 아무개씨로부터 산지전용신고가 들어왔다. 지적 면적 56199중 신청면적은 9655, 용도는 버섯재배사 부지조성이며 반출되는 토사량은 22523이다. 이에 군은 지난 831일 산지전용 신고를 수리했으며, 추석을 앞두고 벌목작업이 시작됐다.

▲심동리 산 109-4
▲심동리 산 109-4

심동리 마을 주민들은 버섯재배사로 위장한 토석 채취라며 반발하고 있다. 마을 주민 이 아무개씨는 심동리는 산촌종합개발사업이 추진돼 산촌문화체험관이 들어서 있고 심동리 산벚꽃길은 산림청으로부터 아름다운 임도 100으로 선정돼 심동리 산벚꽃길 건강걷기대회2004년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이러한 마을의 산을 허무는 일은 마을 경관을 크게 해치며 급경사지 바로 아래를 파내면 산사태의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군은 심동리의 잘 보존된 자연 환경에 주목하고 일찍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2001년도부터 시작된 심동리 산촌종합개발사업으로 마을안길포장 등 생활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됐으며, 이어 산촌문화체험관이 들어섰다.

군 산림공원과 박상규 정책팀장은 신청면적과 토사반출량이 신고 상한선을 넘지 않아 허가 대상이 아니고 신청지역의 경사각도 개발 상한선인 25도를 넘지 않아 신고를 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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