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어린이 날’을 제창한 선각자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그는 어린이 운동가이자 아동문학가요, 사회운동가이자 민족운동가였다. 그가 그토록 어린이 운동에 집착한 것은 남다른 어린이 사랑이 원동력이 됐거니와,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확실한 전사가 어린이라는 굳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제치하라는 시대적 배경에다 20대 젊은이마저 낡았다며 제쳐놓고 10대들을 사회변화와 민족운동의 전위대로 키우려 했다는 점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합쳐 가족의 날로 하자는 의견과, 어린이날과 식목일을 토요일로 옮기자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주5일 근무제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어린이 날 하루를 꼭 휴일에서 제외시켜야 하는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더구나 일제의 핍박속에서 어린이날을 옮겨가며 시행과 중단을 거듭하면서 어렵게 지켜온 어린이날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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