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의 허구
지역교육의 허구
  • 뉴스서천 기자
  • 승인 2004.05.14 00:00
  • 호수 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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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현상을 실감하는 우리지역의 사회적 열악성은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교육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학생수의 감소로 교육기관의 열악한 환경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여기에 더욱 깊이 빠지는 현상은 초등학교 때부터 외지로의 유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교육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지역 고등학교는 학생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지역학교가 탐탁지 않다.
그 이유는 많다. 교사의 실력과 열의 문제, 장학제도 문제, 사교육 문제 등 좋은 인재를 이 지역 고교에 진학시키기엔 너무 부족한 것이 많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최근 모 학교에서는 잇따른 악재가 있어 학생들의 반발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견된다. 모학교는 장학금을 주겠다고 교장이 직접 나서 우수학생을 입학시켰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약속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
또 그 교장은 학생들을 쓰레기 취급했다고도 한다. 이 같은 일은 학생들의 입에서부터 동료 교사들 사이에도 많이 퍼져있으며 급기야 학부모까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교육을 살리고자 한 노력이 일거에 무너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물론 모교장·교사 등은 학교를 망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너무 욕심을 부리다보니 화를 불렀는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이러한 잘못된 점은 뿌리뽑아야 한다. 이번 주 토요일은 스승의 날이다. 진정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이뤄지질 기대한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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