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도 상식이 있는 법
비난도 상식이 있는 법
  • 뉴스서천 기자
  • 승인 2004.05.20 00:00
  • 호수 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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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연수 보도에 대해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을 보며-

지난호 본지가 ‘공무원 해외배낭연수’에 대한 문제점을 보도한 이후 지난 17일부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천군지부 홈페이지에 본지 보도를 비난하는 글들이 속속 게재되었다.
아예 본사 법인 명을 글을 올린 네티즌 자신의 이름 인냥 도용해 보도 내용을 비난하는가 하면 본사와 해당 취재기자를 비난하는 글 일색이어서 더욱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본지 보도에 대해 발끈하면서 이러한 글을 게재한 상식이하의 네티즌 태도를 보면서 본지는 크게 실망하고 있음을 우선 밝혀두는 바다.
공무원노조 서천군지부 홈페이지 열린광장에 게재된 이러한 글의 그 어디에도 본지가 제기하고자 했던 문제의 본질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고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과 그 수위가 지나쳤기에 취재기자와 보도내용이 잘못됐다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스서천이란 법인 명을 도용해 글을 올렸거나 그 글에 대해 맞춤식 비아냥거림으로 본지의 명예를 들먹거리게 한 네티즌은 마치 본사를 언론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시각으로 비난 글을 게재함으로써 본지 독자들의 알권리 마저 아예 차단하고 보도내용의 본질적 핵심은 아예 생각할 가치도 없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비난 글을 올린 네티즌에게 “비난도 상식적이어야 여론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각인해 달라” 주문하고 싶다.
뉴스서천 법인 명을 도용해 네티즌이 올린 비난 글 내용을 보면 본지가 마치 서천군과 해외배낭연수를 떠나는 공무원들을 일부러 흠집 내려고 했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예 본사가 공무원노조 서천군지부 홈페이지 열린광장에 게재하지도 않은 보도내용을 마치 뉴스서천이 게재한 것 마냥 본지 보도내용을 게재한 것이다.
이런가 하면 애독자란 이름으로‘기자님 심기불편하세요’라고 올린 답변글의 또 다른 답변글에 대해 다시 뉴스서천 법인 명을 도용한 네티즌은 ‘개눈에는 똥만보인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 애독자란 이름으로 취재기자를 비난한 네티즌을 한 몫 거들고 있다.
또 뉴스서천이란 이름으로‘개눈에는 똥만보인다?’란 제목에 답변글을 올린 네티즌은 취재기자의 군청 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내용을 게재, 마치 본사가 취재기자의 군청출입을 삼가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처럼 글을 올려 언론 와해공작을 펼치고 있는 듯 하다.
군민의 여론을 모아 여론을 전달하고 군민의 알권리를 충실히 전달하려하는 언론의 존재성을 부정하고 있는 것과도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뉴스서천이란 법인 명까지 도용해가며 적절하지 않은 글을 게재한 네티즌의 행위에 대해서는 여기서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다만 열린광장에 본사와 취재기자에게 비난 글을 게재한 네티즌이 우리에게 답하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만 여기에 답을 하겠다.
“기사거리가 없어 배가고푼가 보다…홍보기사 마니마니 주세요”라고 했다. 일하지 않는 사람과 일하는 사람은 공존하기 마련이다. 일하는 사람에게선 듣고, 전달할게 많다. 하지만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선 얻을 것도, 전달받을 것도, 전달할 내용도 없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서천군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비난 글을 올린 네티즌이 홍보한다면 본지는 언제든 그들의 이야기를 군민들에게 전달할 것임을 알린다.  
또 뉴스서천 법인 명을 도용한 네티즌은 ‘개눈에는 똥만보인다?’라고 했다. 네티즌이 올린 표현은 부적절하지만 언론의 사명은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공무원들의 더 나은 진일보를 위해 시행된 해외배낭연수가 낭비요인이 많다면 당연 군민 혈세가 헛되이 쓰여지고 있는 게 아닌가? 당연 그러한 내용에 대해 우리는 충실하게 보도했을 뿐이다.
폐쇠란 이름의 네티즌은 ‘못하고 망치는 준비됐다’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 “당장 못질 해버립시다”라고 했다. 너무도 과격한 표현이다.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천군내에서 언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언론도 못질하겠다는 태도인가?
자물쇠란 이름으로 ‘자진 폐쇄하라’란 제목의 글을 올린 네티즌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자진 폐쇄하라”라고 했다. 언론은 그 고유기능을 다하는 날 자진 폐쇄될 것이다. 본지가 의도적으로 서천군과 공무원들을 흠집 내는 보도를 자행했다면 그 동안 서천군 발전을 위해 고생한 지역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들을 모두 욕보이게 하는 것일 게다.
하지만 본지는 흠집내기를 위한 보도가 아니라 군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군민들로 하여금 서천군정과 모든 공직자의 분발과 노력을 촉구 해 서천군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언론의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밝힌다. ‘눈가리고 아옹’하는 언론보다는 군민들에게 더 유익한 언론 아닐런지?
당부한다. 다른 의도가 있다 의심된다면 본사를 찾아 당당히 따져 묻길 기대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보도내용의 핵심은 해외배낭여행의 낭비요인을 줄이고 군민들의 공감을 얻는 해외배낭연수 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본지가 신중하지 못한면이 있다면 보다 신중한 보도자세를 약속한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잘못 됐다고 지적하지 않고 군민의 입과 눈과 귀를 막았으면 하는 생각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세상에 군민의 입과 귀와 눈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리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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