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시장 개장 지연 불가피할 듯
특화시장 개장 지연 불가피할 듯
  • 윤승갑 기자
  • 승인 2004.05.27 00:00
  • 호수 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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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상인 이해관계 대립 해결점 찾지 못해
공개토론회 등 적극적 해결대책 모색돼야

서천 특화시장 조성사업이 입점 상인들의 이해관계 대립 등으로 개장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점 상인들의 이해관계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방법이 모색되고 않고 있어 개장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천군이 재래시장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특화시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0년 행정자치부 승인을 받아 당초 국비 12억원과 도비 7500만원을 지원 받아 4년 동안 사업을 추진, 건축물이 90% 이상 완공돼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군은 특화시장 신축 건물 및 주변의 기반시설에 대해 수 차례의 설계 변경 과정을 거쳐 당초 사업비보다 117억원가량의 사업비를 증액 투입하는 등 특화시장 건립에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시장 이전을 위한 입점 상인들간의 이해관계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인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군은 시장 이전 시기를 수 차례 정해놓고도 입주를 둘러싼 서천시장번영회측과 상인 모임인 동심회측의 시각이 각각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자 개장 시기를 계속 늦추고 있는 모습이어서 개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서천시장번영회측은 “특화시장 건설사업 및 기존 시장(후적지)에 대한 활용 대책에 문제가 많아 군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며 군수의 각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입주 불가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반면 시장상인 모임인 동심회측은 “군이 국책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해 놓고 시장 건물이 완공된 후에도 즉시 입주시키지 않을 경우 군수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며 “업종별 즉시 입주가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시장 이전과 관련, 상권 확보를 위한 업종별 이해관계가 첨예한 상태로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업종별 이전이 아닌, 동시 입점을 계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위한 공개토론회 등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 개장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주민들은 “서천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사업인 만큼 서천 특화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군이 다양한 의견수렴 창구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양측 상인들의 이해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간구 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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