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 선착장 및 부지로 장항 소형선 부두 1순위
지난 30일 서천군청 문화강좌실4에서 ‘유부도 도선 운항에 따른 타당성 평가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지난 3월부터 용역을 맡아 수행해온 군산대산학협력단은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예상 이용객 , 유부도 도선 선착장 및 항만 기반시설 부지 선정, 선박 톤수 및 승선인원 등을 제시했으며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최보고회에는 김기웅 군수, 노태현 부군수. 전종석 장항읍장, 이강선 군의원, 홍성희 군의원, 송림어촌계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용역보고에 따르면 도선선착장 및 부지로는 옛연수조선소 부근, 신소형선 부두, 장암리방파제, 소형선부두 가운데 소형선부두가 1순위로 제시됐다. 이유로는 이미 선착장과 승객편의시설이 있으며 단기간 내에 사용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선박간의 마찰로 민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의 제원은 승선 정원 30명의 평저선으로 흘수 0.8m 이하의 에프알피(FRP) 선박을 제시했다. 타 지자체의 선박제원과 비교하고 유부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30명의 승선 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18톤 정도의 크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부도 도선 운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저 여유수심 확보이고 흘수에 따라 운항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흘수 0,8m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평저선으로 선정했으며 선체의 재질은 가격 및 정비, 수리를 위해 FRP를 선정해다고 밝혔다.
한편 승선 인원은 타지자체의 사례를 보았을 때 도선이 운항하면서 관광객의 수가 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승선정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강선 군의원은 “승선 정원을 정하는 데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유부도 거주 인구 상당수가 계절적으로 군산, 장항 등지를 오가며 살고 있다며 거주 인구 현황도 더욱 상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문객도 심층 조사해 승선 인원을 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유부도 인구는 71(남41, 여32)명이다.
홍성희 군의원은 “FRP 재질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므로 알미늄 재질 사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웅 군수는 “유부도 도선운항은 주민의 공익을 위한 보조금으로 운항돼야 하며 관광객보다는 주민 공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유부도 선착장이 문제가 많아 해수부에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부도 일원 갯벌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또한 도요물떼새의 중간기착지로서 탐조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도요물떼새는 대조기 만조 때에만 탐조할 수 있으며 그것도 봄, 가을 1~2개월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