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인사와 조직개편에 거는 기대
군 인사와 조직개편에 거는 기대
  • 뉴스서천 기자
  • 승인 2004.07.08 00:00
  • 호수 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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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지역현안 해결 등을 위한 조직개편안과 병행해 인사작업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소열 군수가 벌써부터 차기 선거를 겨냥해 일명 ‘예스맨’이나 측근을 발탁하지 않겠냐는 성급한 우려를 예단하고 있기도 하다. 바라건대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길 바란다.

인사행정은 지방자치 행정의 근본이다. 적재적소에 인물을 배치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사기진작을 시키며, 필요시 직원들의 능력 발전을 위해 교육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러기에 인사는 만사다.

현재 서천군은 민선3기 후반을 이끌어갈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공무원들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평가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중폭이지만 6급 담당자들의 자리이동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나 군수 역시 지금까지 사업추진 성과에 따라 중요부서의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다.

재정력이 빈약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자원이 취약한 지역일수록 주민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소명의식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무원들을 찾아야만 한다. 그런 공무원이 지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요 에너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산과 에너지를 얼마만큼 최고도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이 좌우된다. 따라서 나소열 군수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 중 그 첫 번째가 유능한 인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줄 아는가 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연공서열과 인사 관행에 묻혀있는 유능한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 군 발전에 대한 사활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맴도는 군정은 군민에게 호응받을 수 없으며 이것은 조직에 신선한 충격을 주지도 못하고 일하지 않는 분위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사의 공정성이다. 능력위주의 발탁인사라는 명목으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여지를 보이고 전문성보다는 친소관계에 따라 직위가 부여되어서는 안 된다. 단체장이 연고주의에 얽매여 인사를 하면 조직안에 파벌이 생기고 군림형 리더십으로 전락하고 만다.

능력과 전문성 위주의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후유증은 바로 군민에게로 돌아간다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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