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실무 최고봉 상무 영전
이후 농협중앙회 공제본부장, 대전지역본부장, 상호금융기획실장 등 내외 요직을 두루 거쳐 오늘의 공제카드 담당 상무 자리에 올랐다. 김두철 상무는 이처럼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을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하자라는 생각으로 성실을 고수해온 것 뿐”이라고 고백했다.
농민들의 농협중앙회 개혁 목소리가 높았던 시기 서천군지부장으로 근무한 바 있는 김두철 상무는 “농민들이 주장하는 신경분리가 타당하긴 하나 민족자본 부재인 우리나라에서 경영에 반영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무엇보다 “나 자신이 동서천농협 조합원이기도 하지만 마산, 화양, 기산 농협 합병을 추진한 장본인으로 한 때 많은 어려움을 감내한 조합원들과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인지 김두철 상무는 동서천농협 총회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으며 올해도 1월25일 예정인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란다.
“쌀수입개방 협상 결과가 아쉬움이 없지 않다”며 “더욱더 농협 살아남기 보다는 농민 살리기에 노력할 것이다”며 퇴직 후에는 고향에 아직 남겨둔 논과 터전으로 돌아가 함께 농사짓고 살 것이라고 후일을 기약했다.
김두철 상무는 청양 근무시절 만난 부인 방광자(55)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출가한 아들은 군법무관, 며느리는 판사이며 미혼인 딸은 직장에 다니는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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