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준철
씨>
기산면 가공리
노희문·하정호, 73세 동갑부부의 4형제 중 막내인 노준철 씨(34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San Diego)에서 전자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해 마을주민을 초청 자축연을 가졌다.
노준철 박사는
월기초등학교(25회) 동강중학교(35회) 졸업생으로 대전 명석고와 서울시립대를 졸업 했다.
이후 KT 연구개발부에서 5년간 근무하다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조교 겸 학생으로 건너가 5년 6개월 동안
공부한 끝에 발표한 박사논문 ‘Multiple-Antenna Communication Systems With Finite Rate
Feedback’ 이 지난 4월 22일 통과되는 기쁨을 안았다.노준철 박사의
부모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평소에 “공부하라”는 말 대신 묵묵히 매일 자녀를 위해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들도
전자공학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있어 명실공이 전자공학도 가정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축하연에는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마을에 사는 노달래 군의원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와 축하와 기쁨을 나눴다.
이날 기자가
만난 노준철 박사는 외국에 나가 어려운 공부를 장기간 한 사람 답지 않게 맑고 쾌활한 모습이었다.
노준철 박사는
“전자공학 부문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평균 이상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IT
강국임을 증명해 줬다. 그러나 “원천기술, 대학의 기초교육이 부족 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노 박사는
학위취득 후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TI(Texas Instruments)에서 일하게 됐다. 그러나 언젠가는
돌아와 우리나라에서 일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