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후망산’ 나무심기
장항 ‘후망산’ 나무심기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6.04.07 00:00
  • 호수 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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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게 더욱 중요”

   
▲ 청명(식목일)·한식을 앞두고 서천군이 각 기관단체와 공무원, 시민단체,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회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3월 31일 장항읍 화천리 소재 ‘후망산’에서 식목일을 앞두고 대대적인 나무심기에 나섰다.

‘제61회 나무심기 행사’인 이날 각급 기관단체장, 공무원, 시민단체,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2ha의 면적에 해송, 산 벚나무 등 2천4백여 그루를  식재했다.

후망산은 바위산으로 산림 분포비율이 낮은데다 최근 아카시아와 덩쿨성 식물이 번성해 골치를 앓아왔다.  이에 아카시아와 각종 넝쿨식물을 제거하고 수종 갱신에 나선 것이다.

군 관계자는 “경제적 활용가치가 높은 나무를 중심으로 병충해 피해지에 집중 식목하고 있다”며 “나무심기와 더불어 산불조심 캠페인도 같이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난히 화창한 날씨를 보인 이날 고령의 월남참전고엽피해자전우회 서천지회  김진경(72),  나희환(60)씨 등이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해마다 참석해서 나무를 심는데 올해는 후망산 돌산에 나무를 많이 심어서 기분이 좋다”며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많은데 산불 진화도 앞장선다” 산림보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맑은 날씨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서 다행”이며 “나무를 심고 물이 필요한데 이튿날부터 비가 온다하니 올해는 적정한 시기를 맞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목행사를 마친 다음날인 1일에 적잖은 비가 내려 예년에 비해 활착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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