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교통 노사갈등 깊어지나
서부교통 노사갈등 깊어지나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6.04.21 00:00
  • 호수 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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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정리해고 -노측, 1인 시위

   
▲ 서부교통 노조가 서천읍 서천오거리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강선 객원기자>
‘서천 농어촌버스 운영실태 및 경영개선 연구용역’ 결과 이후 시내버스 정상운영을 기대하던 주민들이 다시 불안해하고 있다.

서부교통의 장기적인 임기체불로 노조가 집회신고를 마치고 12일부터 서천읍 요처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회사측은 지난 17일 노조원 일부에 대해 우편으로 해고조치 통지서를 보낸 상태이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해고 대상자 선정 기준 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용역의 서부교통 경영평가 결과, 유동부채 차입금 10억여원, 미지급분 13억2천177여원, 퇴직금 미지급금 7억9천여만 원이 갚아야할 부채로, 고질적인 임금체불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운전직과 관리직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노사 양측간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등 임금체불에 따른 노사갈등이 해소는커녕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위원장 임채순 씨는 “임금체불도 문제지만 내근자는 월급을 비롯해서 상여금까지 다 챙겨주면서 운전기사는 부당한 대우를 하고 있는데 너무 불공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과 임금체불 해결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부교통 이계양 대표는 한해 3억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2억의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지난 10일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서 13명의 직원에 대해 해고 통지를, 1명의 직원은 사표를 제출받은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임금체불 상태에서 협의도 없이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정리해고식의 통보를 해오는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이다.

성실교섭을 통해 확실한 노사 기준안을 마련하는게 옳은 일이겠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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