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철 세상보기 - 대통령 탄핵정국
양수철 세상보기 - 대통령 탄핵정국
  • 뉴스서천
  • 승인 2004.03.19 00:00
  • 호수 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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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은 지난 3월 12일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있다.
주민의 선량으로 주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이 우리정부 모든 주민이 뽑아준 대통령을 특별한 잘못 없이 괘씸 하다는 이유로 탄핵했다.
연일 언론매체를 통해 그 폭거에 대한 사실을 알리고 있다. 대한민국 전체 주민의 70%이상이 대통령 탄핵을 잘못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민족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어렵다. 항간에서는 수구세력의 말기증상쯤으로 치부하고 있다.
모든 병마의 말기 증상은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한마디로 각종 암의 말기증상으로 손도 못 대는 형상이다.
탄핵에 찬성한 의원 193명의 면면을 보면 거의 대부분 수구세력이다. 당리당략으로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닌 불쌍한 선량 몇 명쯤은 보인다.
이러한 수구세력의 역사를 살펴보면 몇 백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조선시대의 사대주의 사상으로 보아도 그렇고, 그들이 다시 일제강점기를 맞아 친일파로 돌아서서 기득권을 지켰다.
친일파 기득권은 해방정국을 맞아 숭미주의자로 변하여 주류를 형성한다. 얼마전 용산 미군기지 이전문제로 한·미간 협상으로 한강이남 이전이 확정되자 한나라당의 다수 의원들이 반대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 벌어진 사태를 보더라도 그들 수구세력들의 숭미사상은 철두철미 하다는 것을 나타낸 바 있다.
또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비 삭감하고 친일진상규명법 저지 등을 볼 때 미국에서 파견 온 것인지 일본에서 파견 온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안았다.
우리민족의 자존심을 언제까지 짓밟고 뭉갤지 모른다. 이러한 수구세력의 전력의 위력과 썩은 돈의 위력으로 뽑히지 않은 순수한 민족시민의 힘으로 뽑힌 대통령을 그네들이 단 하루도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니 취임 14일부터 ‘탄핵’이란 말을 하지 안았던가.
우리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수구세력을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 탄핵 폭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저들 수구세력의 의도대로라면 또다시 우리의 국권은 참탈당할 것이다. 지금껏 짓밟힌 민족의 정기를 회복하는 길은 우리가 저들을 잊지 않고 심판해야 한다.
미국의 압력에 파병하는 일도, 그들의 논리인 FTA협상으로 우리농민을 죽이는 일도, 이제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수구세력을 이 기회에 봉쇄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병립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영희 교수의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란 말이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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