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파리증(비문증)
날파리증(비문증)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1.19 00:00
  • 호수 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성지서울안과 원장 비문증이란 일명 날파리증이라고도 하며 ‘눈앞에 뭐가 떠다니며 눈을 따라 움직인다’는 증상이 주 증상입니다. 그 모양은 날파리, 실오라기, 모양이 불규칙한 점모양, 원형모양 등 다양하며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서 흰색종이를 쳐다보면 더 잘 보입니다.이것은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 중 한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눈 속은 텅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유리체(초자체)라고 하는 젤리상태의 맑은 액체로 차 있습니다. 유리체란 눈의 각막, 수정체보다 뒤에 있고 맨 뒤의 망막과의 사이에 있는 눈의 용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주 맑은 액체로서 젤리 같은 성상을 취하고 있습니다. 유리체는 고도근시가 있거나 노화현상이 진행되는 경우 혹은 특별한 원인 없이도 유리체의 유화로 인해 그 밀도가 균일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곳에 경미한 정도의 혼탁이 있을 경우 빛이 통과하다가 망막 위에 그림자를 만들기 때문에 자각적으로는 까만 점, 실 모양으로 느끼게 되며 대개 밝은 면을 보면 더 잘 나타나게 됩니다.
“처음에 한두 개에서 점차로 숫자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후유리체 박리 때 갑자기 나타나고 경한 유리체의 출혈이나 포도막염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특별한 질환없이 생기는 일반적인 비문증은 시력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므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또 치료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꾸 눈을 따라다니며 보이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현상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 자체로는 동반된 질환이 없는 한 수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간혹 아주 큰 병변일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망막박리, 초자체 출혈 및 염증, 포도막염 등의 심각한 질환이 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흰색 종이를 눈앞에 대고 그 숫자나 범위를 체크해 보시고, 이런 증상이 갑자기 생겼거나 그 물체의 개수나 범위가 급격하게 변화할 때는 일단 안과에서 망막정밀검사를 받으셔서 이런 질환들의 유무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