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주5일제 ‘농촌은 불편’
금융권 주5일제 ‘농촌은 불편’
  • 윤승갑
  • 승인 2002.07.18 00:00
  • 호수 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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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입금자동인출기 증설 등 대책 필요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가 7월1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농촌주민들에 대한 대책이 미흡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권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군내 금융권에서 주5일 근무제에 대한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안책으로 ‘전략점포’지정과 ‘홈뱅킹’(인터넷 뱅킹과 텔레뱅킹)활성화를 제시하고 있으나 농촌지역주민들은 거점점포까지 거리가 멀어 불편을 느끼고 있는데다가 인터넷 인프라 부족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
농협군지부의 경우 주 5일 근무를 대비해 전략점포를 지정·운영하는 동시에 은행 영업시간 이외의 현금 인출 및 이체를 받을 수 있는 현금입금지급자동인출기 2대 등 CD기를 설치하고 신용사업을 위해 4명이 정상적인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의 경우 역시 현금인출기 이용 홍보 및 전략점포를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서천지역의 경우 전략점포 운영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현재 고객들을 상대로 인터넷 등 텔레뱅킹 이용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금융권 주5일 근무제에 따라 농업군인 지역주민들의 금융권 이용 불편이 예상되고 있으나 금융권은 농업군의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을 마련하는가 하면 현금자동인출기 이용만을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다 인터넷 뱅킹과 텔레뱅킹 가입자 대부분이 20대∼40대로 비교적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군내 현실로 이용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홈뱅킹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홍보는 물론 농촌지역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됨에 따라 농촌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인터넷 등 텔레뱅킹 이용과 현금자동인출기 이용을 적극 홍보하는 수밖에 없는 처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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