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계남 대학생 멘토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서남초 학생들 | ||
지난 10일 대학생 귀향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있는 서남초등학교(교장 홍남표)를 찾았을 때 총 10명(4학년 2명, 5학년 6명, 6학년 10명)이 세 그룹으로 나뉘어 세 명의 대학생 멘토와 학습 중이었다. 이경수 교감은 “교통편이 불편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며 학교 근처의 학생들은 걸어오고 계동 방향은 일직교사가 들러서 태워온다고 말했다. 학원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자녀들이 개별지도를 받아 학력이 신장되니 학부모들이 무척 좋아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홍 교장은 “여름방학에는 지진아를 중심으로 멘토링제를 운영한 결과 모두 구제돼 보람이 크고 학부모들이 많이 기뻐했다”고 전했다. 또 불편한 교통 때문에 참여를 망설이던 학생들을 설득해 4명이 더 참여했으며 겨울방학 중에는 중학교에 진학할 6학년에 역점을 두고 가장 취약한 수학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천여중·고를 졸업하고 공주교대에 재학 중인 김계남 멘토는 “여름방학 때도 참여했으며 두 번째 참여다. 경험도 쌓고 보람도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 귀향 멘토링제’는 학습소외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개별 학습지도를 통해 기초학력을 높이는 한편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도·군 교육청이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대학생 멘토에게는 교육실습 기회를 부여해 교육관 확립, 학습지도 능력 배양 및 지역사회 봉사정신을 함양시킨다는 목적도 겸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겨울방학부터 2007년 10월 현재까지 총 85개 대학의 1,909명 멘토와 195개교 12.856명의 멘티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도교육청은 약 15억 5천만 원의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지역은 겨울방학기간 중 6개교에서 초등 31명, 중등 146명의 학생(멘티)과 36명의 멘토가 참여 중이며 소요예산 1,669만
2천원은 전액 도 교육청에서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