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8.02.18 00:00
  • 호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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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 원
열린이비인후과 원장

중이염은 이비인후과 환자 중에 상기도염 다음으로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급성 중이염은 고막 안 중이강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 현상을 말하며 고막의 발적 팽창과 함께 귀 통증, 난청, 발열등의 증세가 있으며 고막의 천공 없이 만성화 되면 대부분의 경우 중이 내에 염증성 액체가 지속적으로 고여 난청, 이충만감을 주증상으로 하는 삼출성 중이염이 됩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3세경까지는 약 70%의 유소아가 적어도 한번 이상 중이염을 앓는다고 합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감염에 대한 면역기능이 미숙하고 잦은 상기도염과 함께 아데노이드편도로 인한 이관(귀와 코를 연결하는 구조물)기능이 불량하여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진행과정은 감기후 갑자기 귀가 아프다던지 잘 안들릴경우, 자기 음성이 울려 들릴경우 의심할 수 있고 귀의 통증은 박동성으로 보통 1-2일이내에 호전되므로 감기 증상이 있으면서 밤에 귀가 아프다고 할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한차례 해열진통제(부루펜, 타이레놀 등) 복용후 다음날 진료해도 무방한 질환입니다.

증상적으로 이통의 지속시간은 병의 치유기간에 비해 짧으므로 이통이 소실되어도 완치시까지는 정기적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진단은 증상과 함께 고막 관찰로 할 수 있으며 임피던스 청력검사로 고막 안의 소견을 보고 난청 동반시 순음청력 검사로 청력 정도를 파악하여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60%가 1개월이내에 소실되고 80%가 2개월 이내에 좋아지며 90%가 3개월이내에 호전됩니다.

치료의 목적은 청력 회복과 더불어 만성화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치료로 하며 원인 질환을 파악하여 중이염과 같이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간혹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경우 청력저하가 동반된 경우, 고막의 형태학적 변형이 있는 경우,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 환가관 튜브를 고막에 삽입해 줍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완치 가능한 질환으로 병의 진행에 맞게 치료를 해야 합병증 발생을 줄일수 있으며 난청으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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