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인플루엔자(독감)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8.02.25 00:00
  • 호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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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초록샘 필진이 바뀌었습니다. <서울안과> 오성지 원장 대신 그 뒤를 이어 내과 전문의 박성우 선생을 새로운 필진으로 모셨습니다. 박성우 선생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성애병원 인턴-성애병원 내과 전공의를 거쳐 현재 <서해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박 성 우
서해병원 내과전문의

최근에 서천주민들 중 갑작스런 고열을 동반한 인후통, 기침 등을 동반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흔히 인플루엔자는 독감이라 불리워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 감기의 경우 아데노바이러스나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며 보통 2~5일만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지난해 독감예방접종을 받았어도 감기에 대한 예방효과가 없으며  인플루엔자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감기와는 다른 질병입니다.

유행시기는 매년 10월경부터 다음해 4월까지로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며 5~9세 소아에게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65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보입니다.

인플루엔자의 전파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비말을 통한 공기매개감염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됩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2일정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전염력은 대체로 증상발현 1일전부터 발병 후 약 5일정도까지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3군 법정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감염된 환자의 약 50%만이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데 37~8도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함께 인후통, 기침, 객담,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독감의 호흡기 증상은 대개 전신 증상이 호전되면서 더욱 현저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인후통이나 기침이 수 주 이상 지속되며, 간혹 흉부 불쾌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안구 통증, 눈부심, 흐린 시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에게서는 발한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독감은 대개 2-5일에 걸쳐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하여 대부분 1주일 이내에 거의 회복되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전신쇠약감이나 나른함이 수주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복통, 구토, 경련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세균성 폐렴, 탈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울혈성 심부전증이나 천식, 당뇨 등 기존에 앓고 있던 만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아스피린사용으로 인플루엔자 감염 후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스피린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일반적인 검사상에는 특이소견 없으며 검사실에서 비·인후 도말에서 바이러스 검출 또는 회복기의 혈청의 특이 항체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진단내릴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보존적 치료 및 항바이러스요법이 있는데 우선 보존적 치료로는 일단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하며 음주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겠고, 고열이 있으면 찬물 찜질을 하고, 해열제 및 진해 거담제를 복용하는 등 대증요법이 우선입니다. 중이염,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2차 감염 발생시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몇 가지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어 있으며 노인이나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사람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이 의심되는 경우 투여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에게서 발병한 경우 투여하면 질병의 이환기간이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에 투약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5일간 투여합니다.환자의 격리는 확진 지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가족내 노약자 등 고위험군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환자와 접촉한 경우(고위험군의 경우) 발병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독감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독감에 걸린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을 피해야 합니다.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잘 하고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으로 개인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아야 겠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노인이나 고위험군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예방접종과 함께 2주간 예방적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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