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우리의 보물창고”
“바다는 우리의 보물창고”
  • 최현옥
  • 승인 2002.09.26 00:00
  • 호수 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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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쿠버강사 윤영규씨
해양은 식량자원과 광물 등 무한한 자원의 보물창고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육지에서의 환경오염과 면적의 제한 때문에 생활공간으로 까지 확대해석 되고 있다.
금강하구 역시 갈대밭과 먹이가 풍부해 해마다 10월말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30여종의 각종 철새 10여만 마리가 겨울을 나고 있으며 국제 보호조류인 개리, 큰고니, 큰기러기,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희귀한 새들도 규칙적으로 찾아와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문명의 이기와 편의주의로 해양 오염은 확대되고 있으며 건강한 바다가 건강한 환경임을 잊어버리고 있다.
“금강하구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바닷가가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에서 해양 쓰레기 오물처러 봉사활동 하는 것 어떠세요?”
스킨스쿠버 강사로 활동하는 윤영규씨(44·마서면 송내리)는 교육을 마친 수강생에게 바다오물처리 봉사활동을 권유한다.
9년 전부터 환경단체에서 강·바다 오염실태조사와 바다오물제거 봉사활동을 하는 윤씨는 금강스쿠버샵 회원들에게 봉사활동을 권유, 현재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물이 좋아서 스쿠버를 레저로 배웠던 그는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바다오염의 심각성과 바다 보존의 중요성을 더욱 알게되었다.
특히 서해의 해양자원은 지역의 경제를 살릴 수 있으며 관광을 육성할 수 있는 마지막 보고이기에 보존의 중요성은 크단다.
서해는 물이 탁하고 조석간만의 차가 커서 다이버를 하는데 물때를 조절해야 하는 제한이 따르지만 남해나 동해에서 맛볼 수 없는 원시 자연을 즐기며 먹거리를 잡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서울, 논산, 전주, 익산 등지에서 바다 낚시를 비롯하여 다이버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천을 찾고 있으며 윤씨는 이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서천은 지역적 특성상 장마 때 논산, 부여 등지에서 밀려온 쓰레기가 금강 하구로 몰리며 바다에 묻혔다가 바람을 타고 해안가로 몰리게 된다. 오물 수거를 하면서 가장 많이 수집되는 것은 PET병과 논에서 떠밀려온 농약 병이다. “농약 병은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히고 어족의 고갈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며 농민들이 사후 처리를 철저히 하길 당부했다.
또한 어민들의 경우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여 폐그물이나 폐기름을 바다에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며 일상의 실천을 말했다.
그리고 하천 주변의 정화되지 않은 오염물질의 배출과 토사의 퇴적 등은 수질이 더욱 악화되도록 만들고 있단다.
“바다의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환경 자체를 보호해야만 지구의 생존과 안녕을 보존 할 수 있다”는 윤씨는 자신의 봉사가 작은 것이지만 꾸준히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다이빙시 무중력 상태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듯 우리의 후손들 역시 깨끗한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좀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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