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읍 청사신축 신중해야
장항읍 청사신축 신중해야
  • 윤승갑
  • 승인 2002.12.05 00:00
  • 호수 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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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후 개·보수 가능성 검토돼야
군이 12억을 투입해 장항읍 청사 신축을 계획하고 있으나 열악한 군 재정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안전진단을 통한 개·보수나 증축 등의 가능성이 먼저 검토돼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장항읍 청사는 지난 1938년 부지면적 1천7백82㎡에 2층 콘크리트 건물로 건축돼 노후화로 인한 건물관리와 사용에 불편이 있어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군이 현 청사의 안전진단을 통한 활용도를 신중히 검토하지 않은 채 장항읍 청사의 신축을 추진하고 있어 자칫 군 예산의 효율성이 저하될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장항읍 청사는 노후화된 건물로 내부 활용도가 저하되고 있으나 읍·면 기능전환과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인력이 감소되는가 하면 각종 인·허가 민원 등의 업무에 큰 불편이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군은 장항읍 주민들의 신축 요구 여론과 건물붕괴 위험성을 이유로 청사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열악한 군 재정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세밀한 준비가 부족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모(장항읍 신창리·32)씨는 “장항읍 청사의 신축에 대한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군이 예산을 낭비한 사례가 있는 만큼 열악한 군 예산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안전진단을 통한 청사활용 검토가 실시된 후 추진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군 관계자는 “장항읍 청사는 70년 전 건축된 노후화 건물로 위험성이 내재돼 있고 주민숙원 사업이어서 청사 신축이 필요한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장항읍 청사 신축을 위해 이번 군의회 제112회 2차 정례회 2003년 본 예산안에 12억원을 상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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