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상담 ARS ‘주의’
입시상담 ARS ‘주의’
  • 김정기
  • 승인 2002.12.05 00:00
  • 호수 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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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요금만 수만원대, 유용한 정보 없어
대입 수능시험 이후 불안에 휩싸인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노린 입시상담 ARS서비스가 기승,헛돈만 날릴 우려가 커 이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학입시가 다양화.세분화한 점을 이용해 ‘일대일 상담.지도’, ‘최고 전문가 최강 전략’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전화요금만 낭비할뿐 대학 지원에 치명적인 오류를 범할 우려가 크다는 입시 관계자들의 분석.
입시상담 ARS 통화료는 30초당 1천5백원∼2천원인데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예상 수능 점수와 학생부 성적,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 등을 설명하는데만 1, 2분이 걸려 한번 전화상담을 하면 몇만원이 나오고 있다.
고3생 학부모 김모씨(47)는 “ 수능시험을 치른 뒤 답답한 마음에 아들과 녹음해가며 ARS를 몇번 이용했는데 통화료가 수만원은 넘을 것 같다”며 “비슷비슷한 내용에 속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 해 돈만 날린 기분”이라고 말했다.
고교 교사들은 “올해 경우 수능의 변별력이 어느 정도 확보됐기 때문에 논술.면접에 의해 당락이 갈리는 수험생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음이 급하다고 엉뚱한 정보에 휩쓸리다간 입시에서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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