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마다 폐농기계 '몸살'
들녘마다 폐농기계 '몸살'
  • 김정기
  • 승인 2002.12.07 00:00
  • 호수 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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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농기계 처리장 설치 검토돼야
폐농기계들이 농촌지역의 새로운 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서천지역에는 정부지원 반값 농기계구입과 기계화 영농으로 경운기 5천3백98대, 트랙터 1천2백39대, 이앙기 3천82대, 콤바인 7백87대 등 17기종에 걸쳐 2만7천8백51대의 농기계가 보급되어 있다.
영농환경 악화에 따른 농가 감소와 농기계 반값 공급사업을 통한 마구잡이식 보급, 잦은 모델 변경으로 인한 부품 공급 중단 등으로 인해 상당수의 농기계들이 들녘 곳곳에 방치되고 있다.
실제로 서천지역 곳곳마다 농업용 트랙터, 관리기, 양수기, 병충해 방제기 등의 농기계들이 현재 농가 창고나 들판에 방치돼 환경오염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같은 폐농기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기계도 자동차처럼 지역별로 폐차장을 만들어 대형 농기계를 재활용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농업인 김모씨(63·판교면)는 "일부 농가들이 농로 주변에 폐농기계를 버려 방치하는 것은 이를 마땅히 처분할 방법과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며 "폐농기계처리장 설치나 중고농기계 매매센터 활용 등 근본적인 폐농기계 처리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농기계 순회수리와 여러 차례에 걸친 농가 홍보를 실시했지만 일부 농가에서 무단으로 폐농기계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폐농기계의 원활한 수거를 위해 재생공사에 위탁 처리하는 방침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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