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리 / 조성섭
2003년 계미년 정월에 야누스처럼 두 개의 얼굴로
지난 한해를 돌아본다.
해야되는데 못한 것은 무엇인가?
해선 안 되는데 한 것은 무엇인가?
버려야 되는데 못 버리고 하고
있는 것은 없는가?
야누스처럼 두 개의 얼굴로
2003년을 바라본다.
삶이 정직해야겠지
열심히 노력도 해야겠지
화목한 가정도 꾸려야겠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의 대열
에도 끼어야겠지
야누스처럼 두 개의 얼굴로
모두 모두 좋은 일들을
아름답게 다듬어 결실을 굳혀 보자.
끝날에 후회하지 않고
정말 좋은 한해이었노라고
자부할 만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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