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지난달 29일부터 봄 가뭄이 해소될때까지 관내 대표적인 한해지역인 7개면 20개리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한해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예비비에서 5억2340만7000원을 투입해 7개면21개리 287.2㏊의 농경지에 대·소형관정 11개와 수중모터와 양수기, 굴삭기, 레미콘 및 살수차량 등을 동원해 농업용수를 공급키로 했다.
군은 지난 5월24일 현재 70.2%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문산저수지에 다단양수를 위해 굴삭기와 수중모터 등을 통해 지난달 29일 문산 수암·금복지구내 5㏊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 상태다.
한산면은 지현리 등 4개리에, 마산면은 벽오리 등 5개리에, 시초면은 초현2구 한곳, 판교면은 복대리와 저산지구 등 4곳, 비인면은 성산 등 4개리, 서면은 월호리와 신합리 등 2개리를 대상으로 각각 한해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서면은 최근까지 가뭄이 해결되지 않는 관내 지역에 양수기 12마력 4대를 투입, 1일 1500톤의 물을 공급해주는 등 주민과 행정이 합심해 가뭄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관내 농경지의 모내기는 비교적 순조로운 데 비해 도월천에서 합전뜰까지(부사리~ 신합리) 2.4km 30ha에 달하는 농경지는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를 못하고 있어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번 가뭄지역인 합전뜰은 저수지가 없어 하늘만 바라보며 농사를 짓는 천수답으로 부사간척지 등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군 관계자는 “이달 초 현재 관내 모내기 실적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봄 가뭄이 심각해 올 벼농사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