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체 위협하는 ‘서천급식지원센터’
급식업체 위협하는 ‘서천급식지원센터’
  • 강기원/얼굴있는 먹거리
  • 승인 2014.02.24 14:19
  • 호수 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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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4년 서부하나로마트 근처에 급식지원센터가 설립된다고 한다. 이는 로컬푸드와 친환경농산물 유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서천군은 정부공모사업인 수십억의  급식지원센터를 일방적으로 농협에  일임했다. 특히 주체는 서천농협의 서부하나로마트이다. 지금 수십개의 급식업체  중  선택된  배경이 의심스럽다. 아니 한심하다. 단지 서천농협이라고 그만한 돈과 능력이 있다고 일방적으로 지원을 한다면  힘없는 서천지역급식업체는 그 일방적인  논리에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둘째. 급식지원센터는 그 임무가 로컬푸드와 친환경농산물 유통에 있다. 남는 친환경농산물은 다른 지역 급식지원센터에 보내고 없는 친환경농산물을 대신 들여와 급식에 지원하고 공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농수축산물을  모든 학교에 납품한다고  센터 운영 방침, 서천농협 총회, 서천군 부녀회장 교육, 서천영양사 교육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물론 수십억의 지원사업이라 수익을 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면 생존권이 달린 우리 수십개의 급식업체는 어떻게 되겠는가?


셋째. 서천군청과 급식지원센터의 지역급식업체의 무시다. 이런 큰 사업을 하면서  급식업체와 공청회 한번 안하고 일방적으로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급식업체는 농산물유통공사와 조달청에 등록과 관리를 받으며 정당하게 학교급식을 하고 있는데  무슨 근거로 급식을 넣지 못하게 하는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면 생계때문에 급식업체를 하면 모두 사기꾼이고 자격미달인가? 그리고 그 주체격인 서부하나로마트는 기왕의 급식업체보다 나은 것은 무엇인가?


서천급식지원센터는 곧 준공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서천군민이 생각해서 타당한 사업인 친환경농산물의 전처리과정과 그 생산물의 유통 그리고 로컬푸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 제한된 생산물 때문에 모든 급식을 ‘싹쓸이’해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논리이다. 정부가 수십개 급식업체의 밥그릇을 뺏으라고 수십억원을 지원해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갑을관계가 없는 공정한 서천사회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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