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임씨 지난해에 이어 벚나무 15그루 기증
노인복지관, 식목 행사 통해 즐거움 나눠
노인복지관, 식목 행사 통해 즐거움 나눠
지난 2일 문산면 금복리에 사시는 구재임(77) 어르신이 서천군노인복지관(관장 도정순)에 벚꽃나무를 기증해 복지관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식목일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구재임 어르신은 지난해에 17그루의 벚꽃나무를 기증한 데 이어 올해 15그루를 기증했습니다.
구재임 어르신은 “벚나무를 우리 밭에 심을 때는 팔기 위해 심었지만 복지관을 이용하면서 그동안 복지관에서 받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 복지마을에 벚나무를 기증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벚나무 이전 작업도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주축으로 작업을 진행해 어르신들이 직접 복지마을을 가꾸는 데 한몫 하셨습니다.
이전작업을 주도한 노인일자리 권무웅 반장님(75·종천면)은 “이번 작업이 고되고 힘들었지만 우리가 직접 옮겨 심은 나무들이 매년 봄에 피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날 기증받은 벚꽃나무는 복지마을 곳곳에 나누어 심어졌으며 매년 봄이면 복지마을을 찾는 여러 어르신들과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또 “앞으로도 서천군노인복지관과 복지마을은 나무나 꽃 등을 이용자들에게 직접 기증받아서 함께 가꾸어 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과 자연을 보전하기 위한 식목일의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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