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 갈매기가 되고싶어
독자시 - 갈매기가 되고싶어
  • 뉴스서천
  • 승인 2003.06.13 00:00
  • 호수 1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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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물 푸른하늘 사이를
마음껏 나는 갈매기야
세상에 부귀영화 다 버리고
푸른파도 출렁이는 바다위를
마음껏 날개펴고 날아가고 싶구나

구속된 삶이 너무 외로워
천년에 일초라도 갈매기가 되고싶어
갈매기에 삶은 아름다운 삶
갈매기에 삶은 자유로운 삶
내죽어 영혼이라도 갈매기가 되고싶어


부녀 갈매기 1
아버지 형혼이라도 갈매기가 되어요
갈매기가 되어 푸른 파도위에
훨훨 날아 다니세요

지금은 외롭지만 훗날 아주 먼훗날
부녀 갈매기가 되어
지구 끝까지 날아 다녀요
태평양 어디라도 날아 다녀요

어둠드는 저녁이면
잔잔한 파도위에 몸을 쉬고요
사나운 파도는 싫어요
아버지 우리 갈매기가 되어요

부녀 갈매기 2
외로워도 외롭지만은 부녀 갈매기
훗날 아주 먼훗날을 위하여
파도위에 집을짓는 부녀 갈매기

수평선 넘어에 외로운 사람들
꿈을 실어주는 부녀 갈매기
금모래 은모래 반짝이라고
휘파람 불며 햇님 모시고
밤이되면 외로울까 달님 맞으며
슬퍼도 슬프지 안은 부녀 갈매기

세상에서 최고로 사랑했고
최고로 믿었던 아버지
그분에 영혼까지도 함께 하고싶은 아버지

<전귀자/기산면 황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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