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오르는데 쌀값은 폭락..”
“다 오르는데 쌀값은 폭락..”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5.10.19 16:17
  • 호수 7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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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농민들 대책 마련 촉구

충남도내 농민들이 쌀값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7만 원대(80㎏ 기준)를 보이던 쌀 값은 현재 15만 원대로 떨어졌다. 올해도 작황이 좋아 본격 추수철이 시작되면 쌀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쌀값은 지난해 6만2000원(조곡 40㎏)이었지만 지금은  5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군 RPC의 수매값도 작년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본부가 제시한 쌀값 폭락 방지 대책은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량 확대와 대북 쌀 보내기 교류다. 이들은 지난 지난 5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공공비축미 매입량 100만t으로 확대하고 40만t의 대북 쌀 보내기로 남북교류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해년마다 41만t의 쌀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우리 농민들에게 36만t을 매입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정부는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수입쌀보다 최소한 2배 이상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5년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쌀소득보전직접지불제가 시행되면서 쌀 생산 농민들은 15년 전인 2000년도의 소득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살고 있다”며 “우리 농민들은 20여년간 계속된 개방농정에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으면서도 고향을 지키고 민족의 주식인 쌀을 지키고 식량주권을 지키며 버텨왔다. 이제 더 이상 농업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농민들에게 최소한의 생산비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밥쌀용 쌀 수입을 강행하고 있어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농협에 대해서는 △벼 매입자금을 2배 이상 증액 △ 우선지급금 작년 확정가격으로 지급 △자체매입벼 수분률 16%로 통일할 것을 요구했다. 자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쌀값 폭락 대책 기구를 구성 △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한 대북 쌀 보내기 등을 각각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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